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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여름맛 ‘서리태 콩국수’별미를 찾아서- 웅포면 숭림산 태봉골 ‘서리태 검은콩국수’
우창수 기자 | 승인 2014.05.16 06:19

자연을 반찬삼아 먹는 ‘고소한 여름 맛’

나무숲 신선한 공기 영양 풍부 담백한 서리태 “신선이 따로 없다”
황토벽 편백나무 인테리어 구석구석 건강 담아 주말 300명 북적

   
 
그냥 콩국수가 아니다. 검은콩 중 속이 파란 서리태를 갈아 만든 일명 ‘서리태 검은콩국수.’

여름철 별미이자 보양식인 서리태 검은콩국수를 선보이는 곳은 웅포면 숭림산 태봉골(☎063-862-6191). 숭림생태터널을 지나 숭림사 입구 송천사거리에서 웅포면사무소 방향으로 500m가량 위치해 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서리태 검은 콩국수(7천 원)는 이집의 대표 음식인 토끼·오리·닭 요리와 함께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주인장 이천수(58), 최현숙(57) 부부는 “평일 150명, 주말 300명 손님 중 절반가량이 서리태 검은콩국수를 찾고 있다”고 설명한다.

서리태 검은콩국수는 요리전문가 최현숙 사장이 개발한 여름 별미다. 검은콩 중에서 속이 파란 서리태는 영양이 풍부해 콩국수를 만들게 됐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놀라는 ‘서리태’. 10월 경 수확하는 서리태는 서리를 맞으며 자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더위와 추위를 맞고 자랐으니 영양이 풍부한 것은 당연하다.

서리태 속에는 페놀, 사포닌, 피틴산 등이 들어 있어 우리 몸의 면역력을 강하게 해주고 항암효과도 탁월하다.

또 이소플라본이란 성분이 여성호로몬 역할을 대신해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에게 안성맞춤이다.

아울러 서리태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일반 콩보다 4배나 많이 함유돼 노화방지에 뛰어나고 동맥경화나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 두뇌발달, 치매예방, 탈모 예방, 다이어트 효과 등 서리태는 한 마디로 영양덩어리나 다름없다.

   
 
태봉골에서 내놓는 서리태 검은콩국수는 특별함이 가득하다.

서리태를 3시간 불려서 삶는데, 삶는 것이 바로 기술이다. 너무 푹 삶으면 콩이 물러지고, 덜 삶으면 비린내가 나기 때문.

중불에 30~40분 삶은 후 갈아서 콩국물을 만든다. 면도 직접 뽑아낸다.

쫄깃한 면에 푸르스름한 서리태 콩국물을 한 모금 마시면 입안에 고소하고 담백함이 노래를 부른다.

서리태 검은콩국수와 함께 나오는 김장김치도 별미다. 직접 김장을 담가 영하 3도씨에서 2년 간 숙성을 시켰는데 맛이 일품이다.

태봉골의 대표음식인 오리주물럭 등도 소개를 빼놓을 수 없다. 손님들은 “냉동육을 쓰지 않아 육질이 좋다”고 귀띔한다.

이집의 풍경도 큰 자랑거리다. 함라산 둘레길 초입에 위치해 나들이 온 가족이나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다. 태봉골이라는 식당 이름은 이곳의 원래 지명인 ‘태봉골’을 그대로 따다 지었다. 태봉골은 백제시대 왕의 아들 탯줄을 묻은 곳이란 뜻이다.

이집의 규모 또한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 넓은 주차장과 한편에 정자가 세워져 있고, 중앙에 한옥모양의 거대한 식당이 들어서 있다.

건평만 무려 90평. 넓은 홀과 방 7개는 수백 명을 동시에 수용하고도 남는다. 인테리어도 남다르다. 벽을 황토로 만들었고, 편백나무로 데코레이션을 했다.

식당 구석구석 손님의 건강을 생각하는 주인장의 고운 마음씨를 그대로 표현했다.

올 여름 서리태 검은콩국수로 더위를 날리고 건강까지 챙겨보는 건 어떨까.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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