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한방병원 이지수 원장

요즘 학생들은 체격은 좋아졌지만 체력은 오히려 과거보다 약한 경향이 있어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시력이 저하되고 소화불량에 걸리며 비염으로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쉽게 불만을 터뜨리고 우울증에 빠지며 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작은 문제로 큰 불행을 야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생활습관과 성장과정에 원인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인스턴트식품과 운동부족으로 인한 원기부족이 주원인인 경우도 많아 이에 대한 적절한 조절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한방 치료는 이러한 원기부족을 채워서 기억력 증진, 신경안정, 체력보강의 처방의 기본으로 삼고 있어서, 수험생들에게 소모된 진액과 정혈을 보충하고 울체된 기를 풀어주면서 허해서 발생한 여러 가지 허화(열)를 식혀줍니다. 이러한 수험생 보약은 미리 먹어두는게 좋지 시험에 임박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모든 치료가 그렇듯이 약이나 특정 치료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적절한 음식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생활습관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물이 맑고 흔들리지 않으면 사물을 잘 비추듯 정신이 맑고 안정되면 공부의 집중력도 배가 됩니다. 또한 찬물로 얼굴, 손발을 정성껏 자주 씻고 입안을 청결히 하고 하루에 5분씩 3번 정도 심신에 힘을 빼고 쉬어주기도 하면 공부능력이 올라갑니다. 이밖에 수험생을 위한 생활습관으로 머리를 차게 손발을 따뜻하게하고, 바른 자세를 취하며, 균형 있는 식사와 두뇌활동을 위한 5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고, 정신이 맑아지는 지압법으로는 눈 주위 혈인 '태양(눈썹의 바깥쪽으로 3cm 떨어진 지점)'과 '찬죽(눈썹 안쪽 끝)', '사죽공(눈썹바깥 끝)', '정명(눈동자 안쪽 끝)', '동자료(눈동자 바깥 끝)' 등의 혈자리를 매일 2~3회 지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러한 지압법을 행한 뒤 손바닥을 비벼 열을 낸 후 안구전체를 손바닥으로 눌러주기를 3~5회 해주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정신을 맑아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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