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용 원장 인심 좋고 침술 능한 ‘명의’ 발길 이어져
무의촌서 10년째 남모른 인술 펼쳐 주위 칭송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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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런 외관과 실내에서 풍기는 ‘달콤 쌉쌀한’ 한약냄새엔 오랜 세월 시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온 기록을 담고 있다.
거실 중앙에 자리한 오동나무로 만든 ‘약장’도 나이가 27년이나 됐다. 매일처럼 깨끗이 닦아 새것이나 진배없다.
50평 널찍한 실내엔 진찰하는 ‘예진실’, 약 다리는 ‘탕전실’, 침 맞는 ‘침구실’, 근육통증을 풀어주는 ‘물리치료실’, 약을 발효하는 ‘약발효실’이 갖춰져 있다. 명패 또한 옛 향수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
동서한의원은 한의사 김원용 원장(59)이 1987년 세운 후 지금까지 27년 간 인술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1990년대만 해도 구시장엔 한의원이 다섯 군데나 있었지만, 지금은 발길이 줄어 세 군데만 남았다. 이중에서도 김 원장은 명의로 소문나 어르신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한눈에도 인자한 풍모를 자랑하는 김 원장은 인심 좋고 침술에 능해 멀리 시골에서도 찾는 어르신들이 많다.
김 원장은 10년째 남모른 ‘인술’도 펼치고 있다. 이리동로타리클럽에서 해마다 실시하는 ‘무의촌 무료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교통편이나 가정형편이 열악해 그동안 변변한 약 처방도 받지 못하던 시골 어르신들이 쉴 새 없이 몰려들어 힘들지만 병마에 고생했을 심정을 알기에 성심성의껏 치료하고 있다.
김 원장은 “환자 대부분 어르신이다 보니 허리, 어깨, 무릎 통증을 동시에 호소하신다. 치료를 받고 한결 나아진 표정을 지으실 때 보람을 느낀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 원장의 인술과 어르신들의 성원이 합쳐진 동서한의원. 빛 하나 바래지 않고 선명한 간판 글자처럼 27년째 성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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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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