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교실·논술·음악·미술·탁구 등 22개 강좌 구성 '인기만점' 

▲ 책과 함께 내마음 읽기.

하루 평균 6천여명의 시민이 찾는 익산시립도서관(관장 김병재). 도서대여 뿐 아니라 시민들의 문화충전소로 각광을 받는 시립도서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4개 시립도서관(모현, 영등, 부송, 마동도서관)에서 ‘2015 여름방학 도서관 문화학교’를 운영한다.

1994년 개관 후 20년 간 학생들의 여름‧겨울방학을 책임지고 있는 익산시립도서관. 이번 여름방학 문화학교는 오로지 아이들을 위한 강좌로 구성했다.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는 강좌부터 탁구, 기타연주,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22개 강좌가 진행된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학교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시간씩 재미있는 실험과 실습 등 체험활동 위주로 이뤄진다.

더욱이 익산의 대표 전문 강사들이 함께해 짧지만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익산시립도서관 조은정 주무관은 “방학동안 재미있고 뜻 깊은 시간을 만들어 주고자 각양각색의 강좌를 구성하게 됐다”면서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진로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신청은 선착순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익산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iksan.go.kr)를 통해 하면 된다.

▲ POP예쁜 손 글씨 강좌.

# 독서부터 운동까지 모현도서관
모현도서관은 독서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책읽기, 독후활동을 하는 ‘오감쑥쑥 창의력 교실’과 문화를 통해 알아보는 ‘지구촌 문화여행’ 등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나를 찾아 떠나는 진로 여행’은 자기를 탐색하고 직업을 알아가면서 나의 진로까지 설계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탁구의 이론부터 실습까지 진행되는 ‘어린이 탁구교실’과 포토샵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어린이 포토샵’ 강좌 등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중학생 독서논술 강좌.

# 말하고, 놀고, 생각하는 영등도서관
영등도서관은 초등학교 1학년~3학년을 대상으로 논리적인 언어구사능력을 익힐 수 있는 ‘키즈 아나운서 스피치’ 강좌를 개설했다.

또 ‘책과 함께하는 전래놀이’를 통해 접하기 어려운 전래놀이를 책 읽기와 연계해 재미있게 풀어 나갈 예정이다.

중학생을 위한 ‘맞춤형 독서논술’도 진행된다. 책을 읽고 서로 토론을 하고 논술지도까지 받을 수 있어 현실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창의력 ‘쑥쑥’ 부송도서관
부송도서관 역시 재미있는 강좌가 가득하다.

재미있는 그리기와 만들기 시간 ‘상상놀이터 창의 미술’과 동화 구연, 창작놀이로 진행되는 ‘동화나라 이야기 세상’ 등은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강좌다.

또 동화책을 활용해 소품을 만드는 ‘나만의 스토리 토탈공예’와 중학생 대상의 ‘기타배우기’가 운영된다.

▲ 나만의 소품 만들 수 있는 공예시간.

# 인문학과 과학의 조합 마동도서관
초등학교 1학년~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독서회’는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고 신문 활용 교육(NIE)과 북 아트, 요리 활동을 통해 논리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했다.

또 선사시대~삼국시대의 대표 인물과 생활사를 통해 역사와 친해지는 계기가 될 ‘인물로 만나는 한국사’와 재미있는 실험과 탐구활동으로 이뤄진 ‘과학실험’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강좌다.

익산시립도서관에서 유일하게 유아(6~7세)를 대상으로 하는 ‘상상나라 영어나라’ 강좌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기억하기 쉽고 즐겁게 영어를 배우고 만들기 활동을 통해 생각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개설했다.

익산시립도서관 여름방학 문화교실 참가신청은 선착순이며,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익산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황정아 기자

# 미니인터뷰 - 김병재 관장 

“책과 친해지는 문화교실 되길”

책 읽는 문화도시 익산’의 선봉장인 김병재 시립도서관장. 시민들의 문화공간이자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김 관장은 이번 여름방학 문화교실을 통해 책과 친해지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다채로운 체험활동과 책을 연계해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지도록 유도했다.

김 관장은 “책과 친해지려면 가까이 있어야 한다”며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문화교실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관장은 “방학동안에 학생들이 시립도서관을 편히 노는 공간으로 활용하길 바란다”면서 “4개 도서관에서 문화교실 뿐 아니라 독서교실,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강좌 등이 열리고 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직생활 28년을 오롯이 익산 시민들을 위해 헌신한 김 관장. 시민들이 편하게 책을 빌려 볼 수 있도록 찾아가는 이동도서실을 운영하는 등 늘 연구하는 열정파다.

김 관장은 “시민들의 교양을 넓히고 지식과 문화가 넘치는 익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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