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정·청소년의 희망 충전소… 지도자 양성도 ‘으뜸’
건강한 지역사회 세워가는 일꾼… 민·관·학 가교역할 톡톡

▲ 사단법인 새벽이슬의 일꾼들.

황무한 사막의 동식물을 살리는 새벽이슬처럼 익산에도 어두운 곳을 밝혀주는 이슬이 내리고 있다.

사단법인 새벽이슬(이사장 양성수‧센터장 김윤근)이 묵묵히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다.
1996년 창립한 새벽이슬은 행복한 가정, 비전을 가진 청소년,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 청소년 육성 전문 기관이다.

김윤근 센터장을 필두로 8명의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넝쿨 운영팀장, 유성우 수련팀장, 김현우 동아리지원팀장, 최준호 홍보팀장은 청소년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지도력을 갖춘 인재들이다. 여기에 유명선 무용동작치료사(듀문화예술단장)와 조관희 모래놀이치료사, 김은선 문화예술사가 힘을 보태고 있다.

새벽이슬은 사람농사를 짓는다. 그 안에서 기쁨과 행복, 꿈을 만들어 나간다.

2009년 소신을 갖고 전문적인 활동을 위해 법인을 설립했다. 이때 뜻을 함께 모아준 이들이 새벽이슬의 이사진이다. 양성수 이사장(새소망정형외과 원장)과 박영권‧임성영‧최오열‧이춘수‧천연순 이사가 10년 째 동행하고 있다.

또 500여명의 회원들도 큰 힘이 돼주고 있다.

새벽이슬은 “세상에 문제아는 없다. 문제 있는 사회와 어른이 존재할 뿐”이라며 “건강한 사회를 만들면 문제아라고 불리는 아이들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 행복한 가정이 '1순위'
‘부모 되기는 쉬워도 부모답기는 어렵다’는 말처럼 건강한 가정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새벽이슬은 개인‧가족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아버지학교, 결혼예비학교 등 다양한 사업과 협력하고 있다.

# 꿈을 가진 청소년 세우는 기쁨
새벽이슬은 청소년들 개개인의 재능을 찾기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입시 위주의 교육에 지쳐 있는 아이들에게 숨겨진 재능을 발굴하도록 돕고 꿈을 향해 도약할 수 있는 전문적인 코칭을 해 준다.
청소년 지원사업은 교육기관을 통한 진로지도, 또래상담, 자살예방 등이 진행된다.

또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해 ‘꿈너머 꿈’이라는 주제로 캠프를 운영한다. 캠프를 통해 아이들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꿈을 찾아 나선다.

#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
나눔과 재능기부도 새벽이슬의 중요한 사업 중 하나다.

라면콘서트로 유명한 사랑나눔 콘서트는 벌써 5회째다. 청소년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특기를 익힌 아마추어 아이들과 전문가인 듀문화예술단이 펼치는 환상의 무대다.

입장료로 받은 라면은 콘서트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직접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다니며 전달한다.

또 해마다 가정의 달 5월에는 독거어르신을 초청해 바비큐잔치를 연다. 올해는 9월 기독삼애원에서 사랑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2년 째 이어 온 4.4만세운동 퍼포먼스는 아이들이 매우 좋아한다. 지역사회에 동참했다는 자부심과 재능기부의 보람을 느끼는 행사다.

#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력
새벽이슬은 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청소년실무지도자 과정을 운영하고 전문지도력 향상을 위해 강사풀 양성과정, 동작테라피 세미나, 애니어그램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현재 새벽이슬을 거쳐 간 50여명의 전문 인력이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대안학교와 힐링센터 건립이 꿈
새벽이슬은 유치원부터 초, 중, 고 학생이 모인 통합 대안학교를 계획 중이다. 또 심리적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지역민을 위한 힐링센터도 구상 중이다.

김윤근 센터장은 “모든 교육과정은 연결이 돼야 한다”며 “많은 전문지도자들을 양성해 단계별로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힐링센터 또한 지역에 필요한 공간”이라며 “현재 가족상담 박사과정 중이다. 과정을 마치면 본격적인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새벽이슬 ☎856-1091 /황정아 기자

# 미니인터뷰 - 김윤근 센터장

20여년 한길 걸어온 ‘청소년 길라잡이’

오롯이 새벽이슬을 이끌어 온 김윤근 센터장(47). 예닮교회 담임목사인 김 센터장은 목사님 보다 ‘센터장’, ‘선생님’, ‘지도자’라는 호칭이 더 익숙하다.

익산 토박이이 김 센터장은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청소년 활동에 뛰어 들었다. 2005년 익산 여중생 집단 성폭행사건을 계기로 더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됐다.

김 센터장은 “굉장히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하다 피해학생 어머니와 함께 뛰어다녔다"며 "그 이후 자연스레 청소년 인권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몰두한다. 문화활동, 진로, 상담 등 여러 콘텐츠를 통해 건강한 가정과 청소년, 지역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 센터장은 “지금 최선을 다하고 행복하게 이끌어 가고 싶다. 1인 체제의 지도력은 한계가 있다. 대를 잇는 지도력을 만들고자 한다”며 “20여년 가꾼 나무의 열매를 여럿이 함께 거두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새벽이슬 마인드를 갖춘 지도력 양성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 4.4만세운동 퍼포먼스

▲ 사랑나눔 콘서트.

▲ 청소년실무지도자 LT

▲ 찾아가는 새벽이슬 강사풀 과정.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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