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태동한 일일선실천국민운동본부 익산지부 창립 일등공신
6개월 만에 32개교 기록장 무상보급…자랑스러운 어린이 선발도
형석기‧전정준‧이종득‧서명숙‧김진옥 등 집행부 일심동체 전국 최고

전북 전주에서 태동해 전국 조직을 갖춘 ‘일일선실천국민운동본부(이사장 이상익)의 3대 덕목’이다.

2010년 초등학교 어린이 인성교육을 위해 창립한 일일선실천국민운동본부가 지난 3월 9일 마침내 익산에도 탄생했다. 도내에는 전주를 비롯해 군산, 익산, 고창, 부안, 남원, 정읍, 임실 등 8개 지부가 있다.

익산지부 창립의 일등공신은 초대 지부장을 맡은 곽인숙 씨(53). 곽 지부장은 21년 간 영등동 비사벌아파트 상가 2층에서 유니엘 음악학원을 운영해온 교육자다. 피아노와 작곡을 전공한 예술인이다.

50대 초반이라곤 믿기질 않을 정도로 군살하나 없는 가냘픈 몸매에 조용조용한 목소리는 여성 리더와는 어딘지 거리감이 있어 보이지만, 파워 넘치는 추진력과 리더십은 영락없는 ‘여장부’다.

곽 지부장은 2년 동안 서동로타리클럽 회장을 역임하면서 진정한 ‘봉사 정신’을 깨달았다.

그러던 중 일일선실천국민운동본부를 창설한 이상익 이사장으로부터 익산지부장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흔쾌히 승낙했다.

곽 지부장은 “어린 초등학생 아이들을 위해 순수하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다 싶어 이 운동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착한 일을 한 아이들이 기록장에 남기면, 인성교육에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익산지부장을 맡은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일일선실천국민운동본부’는 초등학생들의 인성교육 함양이 최대 목적으로 탄생한 조직이다.

협약을 맺은 초등학교에 무상으로 기록장을 보급해 아이들이 하루에 한 번 착한 일을 하고 기록장에 남기도록 하는 범시민운동이다.

현재 익산 초등학교에서 ‘일일선 기록장’을 실천하는 학교는 60개 초등학교 중 32개교. 익산지부는 이들 학교와 협약을 갖고 ‘일일선 실천하는 학교’라는 현판을 부착했다.

무상 보급한 기록장만 무려 5천700권.

곽 지부장은 아직 기록장 보급이 되지 않은 28개교도 조만간 협약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익산지부는 기록장을 잘 정리하고,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한 어린이에겐 ‘자랑스러운 어린이상’을 매달 수상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어린이는 사진이 붙은 상패와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부상을 받는다.

지금까지 어린이상을 배출한 학교는 영만초, 용안초, 부송초, 금마초, 이리서초, 이리 남창초 등 6개교에 이른다.

익산지부는 또 일일선을 잘 실천하는 학교의 어린이를 선발해 졸업식 때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기록장을 잘 쓴 어린이들은 논술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익산지부는 이 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한 어린이들을 따로 선발, 격려 차원에서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상을 줄 방침이다.

곽 지부장은 짧은 기간에 ‘일일선 실천운동’이 익산에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100여명의 회원과 집행부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모든 공을 동료 회원들에게 돌렸다.

익산지부 창립 멤버로 곽 지부장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중추적 역할을 하는 회원은 형석기 총무를 비롯해 서명숙 부총무, 김진옥 재무, 전정준 기획위원장, 이종득 총무위원장 등 수없이 많다.

곽 지부장은 “이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일일선 운동이 익산 초등학교에 연착륙할 수 있었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이리동로타리클럽 회장을 역임한 형석기 총무는 “기록장은 100여명 회원들의 성금과 후원금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의 희망인 청소년이 미래 우리 사회의 인재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다짐했다.

이들 100여명의 회원은 매달 둘째 주 회원들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가급적 회비를 아껴 장학금을 지급할 요량이다.

익산지부는 창립 100일 맞아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바로 이현환 전 익산교육장을 고문으로 맞아 더욱더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현재 협약을 맺고 있는 학교장을 자문위원으로 초빙, 홍보와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곽 지부장은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인성교육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착한 일을 하고 기록하는 습관이 밑바탕이 돼 사회에 나가 예의와 도덕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해주면 큰 보람을 느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조영곤 기자

일일선실천국민운동본부와 협약을 맺은 32개 초등학교는 다음과 같다.

금마초 다송초 삼기초 성북초 영만초 용안초 웅포초 이리동초 이리부송초 이리부천초 이리서초 이리석암초 황등남초 이리초 옥야초 이리남창초 이리동산초 이리동남초 이리팔봉초 이리중앙초 오산초 황등초 용남초 용북초 여산초 천서초 마한초 신흥초 용성초 왕궁남초 망성초 석불초.

조영곤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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