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600억 수탁판매·100만 불 수출 종합업적 전국 1위
270여 농가 공선출하회 조직 소득향상 기여 학교급식도 우수

식재료우수관리업체로 지정된 학교급식센터의 직원들.

1천300여 익산원예인의 든든한 뱅크, 바로 ‘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이 있기 때문이다.

익산원예농협은 지난 8월말 ‘종합업적평가 품목농협 전국 1위’의 금자탑을 쌓았다.

목천동에 위치한 공판장과 산지유통센터, 공선출하회 등을 통한 경제사업, 농기계 무상 대여, 재해보험 무료 가입 등 1천300여 조합원을 위한 환원사업과 신용창구 등 전체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공판장은 최근 5년 연속 수탁판매 매출액 600억 원 이상 실적을 달성했다. 이 결과 2014년 전국 우수 공판장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09년 개장한 산지유통센터는 2만442㎡ 면적을 자랑한다. 이곳을 통해 전국을 넘어 세계로 익산 농산물이 팔리고 있다.

2012년부터 익산지역 학교급식지원센터로 지정받은 익산원예농협은 106개 초·중·고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시설투자에 만전을 기했다.

2014년 6월 18억6천만 원의 자부담과 국고 보조금 등 총 사업비 44억 원을 투입해 학교급식센터와 저온저장고를 설립한 것. 이는 익산원예농협이 한 단계 도약하는 구름판이 됐다.

학교별로 분리하는 소분작업장, 저온저장고, 농산물 입·출고 콜드체인시스템을 구축해 신선하고 안전한 고품질 급식재료를 공급학고 있어서다.

이 결과 2014년 겹경사가 터졌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식재료우수관리업체’로 지정 받았고, 학교급식 전문농협평가 전국 2위 우수사무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농산물수출 100만 불을 달성하는 쾌거도 이뤘다. 지금도 배(대만, 캐나다), 멜론(홍콩,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완숙토마토(일본), 방울토마토(일본) 등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또 딸기, 방울토마토, 완숙토마토, 배, 멜론, 복숭아, 고구마, 감자, 수박 등 9개 품목 270여 농가를 규합해 ‘공선출하회’도 조직했다. 전국 유통망을 뚫어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3년부터 35사단에 군납을 시작한 익산원예농협은 계속해 경제사업 다각화를 꾀했다. 올 4월 개통한 KTX익산역 내에 ‘전라북도 농특산물 판매전시장’을 개장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조합원을 위한 환원사업도 눈길을 끈다.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영농비 절감을 위해 농기계 및 기자재를 무상 대여하고, 육묘보조금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턴 전체 조합원에게 전액 무료로 농업인안전공제를 가입해 줘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조합원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영농에 필요한 재배기술 교육 및 수확 후 관리 기술 등 품목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2015년 1월 하나로마트와 종합청사를 개장하며 모현동 시대를 연 익산원예농협은 하나로마트 자체 스마트앱도 개발했다. 회원가입 없이 스마트폰으로 장보기할 수 있도록 편리함을 제공하고, 무료 배달 서비스도 해줘 인기가 높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클린뱅크 ‘금’등급에 선정된 익산원예농협은 올 7월 하나로마트에 간이지점을 개설, 지역 주민들에게 금융편의도 제공하고 있다.

김봉학 조합장은 “익산원예농협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120여명의 직원과 1천300여 조합원들의 수고와 노력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우창수 기자

지난 3.11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김봉학 조합장. 그는 대한민국을 호령하는 ‘전국구 조합장’이다. 2013년부터 과수류·채소류·화훼류 등 전국 45개 품목농협을 대표하는 전국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10년 재임기간 동안 그가 이룬 성과는 놀라울 정도다. 지난 ‘8월 종합업적평가 품목농협 전국1위’의 영예로 표현하기도 부족하다. 농산물 수출 100만 불, 5년 연속 수탁판매 매출액 600억 원 이상 실적은 오로지 1천300여 조합원을 위해 뛰고 또 뛴 결과물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신발 끈을 동여맨다. 그는 “수출품목을 확대하고 지역조합들과 해외시장 공동마케팅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전하면서 편리성을 갖춘 마트, 든든한 클린뱅크, 농가는 친환경 먹거리 생산에 주력하고 농협은 유통망을 구축해 농가소득에 기여하는 것. 이 3가지를 고집스럽게 지켜가는 것이 그의 ‘경영철학’이다.

/우창수 기자

모현동 종합청사

학교급식센터

공판장 경매현장.

멜론 수출.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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