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서 알아주는 세련된 디자인·가격 저렴한 실속형 선물
정남호·이선화 부부 사랑전도사 정평 연인·예비부부 발길 폭주

영등동 ‘폭스 스토리(☎063-833-3030).’ 올 4월 오픈한 이곳은 롯데마트 뒤편 주차장 인근 사거리에 자리해 쉽게 찾을 수 있다. 20평 매장 안은 화이트 톤에 깔끔하고 시원하게 꾸며져 눈길을 끈다.

예쁘고 세련된 트렌디한 제품에 가격까지 저렴해 초등학생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금 14k 반지의 경우 4만9천 원부터, 특히 은 귀걸이는 9천900원부터 있다. 패션시계 또한 1만9천900원부터라니 전국 최저 가격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대기업 연구원 출신 정남호(44)·이선화(41) 부부는 “원하는 가격대는 다 있는 주얼리숍이다. 커플링, 예물반지, 귀걸이, 목걸이, 시계, 팔찌, 발찌, 피어싱 등 가짓수만도 2천400여종으로 다양하다”며 “부담 없는 가격의 실속형 선물”이라고 자랑했다.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도 최고지만, 금슬 좋은 잉꼬부부가 운영하는 것도 매출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의미 있는’ 주얼리를 준비하는 연인이나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24시간 함께하는 내내 얼굴 한 번 붉히지 않고 웃으며 사는 부부의 모습을 닮고 싶기라도 하듯 앞 다퉈 주얼리를 맞추고 있다.

주얼리 코디도 해주는 부부는 “폭스 스토리는 ‘사랑의 전도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때문에 우리 매장은 사랑을 표현하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아 힘들고, 지칠 때 사랑은 한겨울 강추위도 훈훈하게 녹인다”면서 “연인이나 가족 등이 서로에게 사랑을 전하고 확인하며 더 큰 사랑을 싹 틔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사랑의 대표적 표현은 선물이다. 선물은 주는 이와 받는 이 모두 부담 없이 행복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부부는 폭스 스토리는 ‘삶속의 행복을 발견하는 장소’이기도 하다고 했다.

“얼마 전 여자아이가 군것질을 참으며 모은 저금통을 깨 엄마, 아빠의 결혼기념일에 은 목걸이를 선물한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그동안에도 이런 아이들이 여럿 있었다.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행복하고 보람을 느꼈다”고 술회했다.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매월 5명의 아이들을 후원하는 숨은 기부천사인 부부는 “이웃을 도우며 살 계획이다. 영등동 상권이 어려운데 경기가 좋아져 다 같이 웃으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착한 바람도 전했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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