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이면 가능한 ‘협동조합’ 유지‧성장과 신규 설립 촉진
“자기 밥그릇 연연하지 않고 진짜 야당 할 정의당”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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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홍 전 정의당 사무총장이 4.13 총선에 뛰어들었다. 자신의 고향 금강동이 자리한 ‘익산시 을’ 선거구를 택했다.
권 예비후보는 “지난 91년부터 14년 동안 전북에서 노동운동과 시민운동을 했다. 그러나 운동만으로는 문제의 원인을 해결할 수가 없었다.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지역주의와 인물을 넘어서는 ‘좋은 정당’이 있어야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며“그동안 국민참여당과 정의당의 사무총장으로서 강한 정치, 좋은 정당을 위해 온 힘을 다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리고를 졸업한 그는 “호남정치가 바뀌지 않고는 총선·대선 승리도 할 수 없고 좋은 정당을 만들어내기도 어렵다”면서 “그 시작으로 고향인 익산시 을 선거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전북정치와 호남정치를 진화시키고 나아가 전국의 정치를 바꾸어내겠다”며 “정권교체 실현을 위해 노회찬, 심상정과 함께 그 일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익산을 협동의 도시, 신뢰의 도시로 만들겠다. 사회적 약자들과 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좀 뒤늦게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 배경은.
익산은 제 고향이기도 하지만 정의당의 당세가 가장 강한 지역이기 때문에 중앙당 차원에서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또한 최근의 야권 분열이 가장 심한 지역이기도 하다. 당이 이러한 상황에서 전략적 판단을 했고, 저 또한 그러한 판단이 옳다고 느꼈다. 이야기를 듣자마자 망설이지 않고 결정했다.
출마는 늦었지만 중앙당에서 일하면서도 꾸준히 지역을 챙겨왔고, 지금도 동문들과 당원들, 지역의 노동조합원들 그리고 시민사회의 동료들이 모두 자신이 출마한 듯 돕고 있다.
후보등록은 늦었지만 모두가 후보인 권태홍 캠프의 선거운동은 누구보다 앞서 있다고 자신한다.
-개혁당과 열린우리당을 거쳐 특이하게도 진보정당에 와 있다.
정치가 바뀌려면 정당이 바뀌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3김 시대라는 보스정치의 시대를 지나, 선진적 정치체제를 요구받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 정치에서 가장 후진적인 것이 바로 정당이라는 것을 열린우리당에서 느꼈다. 그래서 유시민·천호선 선배를 설득해 만든 것이 국민참여당이었다.
참여당만으로는 정치판을 바꿀 힘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만들게 된 것이 지금의 정의당이다.
바로 지금 익산에서 야권이 산산조각난 상황이 바로 정당의 기능이 취약하다는 증거다. 정치를 바꾸려면 사람만 바꾸지 말고 익산에서 진짜 야당을 선택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민들에 힘이 되는 정치를 만들어 달라, 이런 말씀들을 드리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현재 익산의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청년실업이 아주 심각하다. 누구 줄 타고 들어가도 면접기회 한번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하더라.
이런 상황에서 어렵게 부지를 마련한 식품클러스터 분양이 11%밖에 완료되지 않았다고 한다. 대기업 유치가 어렵다면 신규창업을 지원해서라도 지역에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어야 한다.
특용작물 생산농민들의 협동조합을 만들어 가공공장을 유치하는 것도 방법이고, 그 밖의 카페나 편의점 치킨 집 같은 다양한 중소상업을 협동조합으로 엮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처럼 지역의 자영업자들과 연계하며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이를 통해 대기업 프랜차이즈보다 일종의 지역협동기업으로 힘을 모아내 전국적으로 경쟁력을 가지는 기업을 익산에서 성장시키는 것이 장기적 구상이다.
기업 유치로 새로 생긴 일자리에 지역 청년을 고용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시가 더 강하게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밖에 여러 단기적 현안을 풀어 가겠다. 또 중장기청사진을 만들어 시민의 힘을 모아 우직하게 실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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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공약을 소개해 달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협동경제의 메카, 익산’을 대표공약으로 꼽을 수 있다. 좀 자세히 설명하겠다. 익산은 현재 산업단지가 여러 곳에 조성되어 있고 국가식품클러스터도 조성 중이다. 문제는 분양률이다.
대기업들이 신규 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간에 기업유치로 획기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호언장담하는 이가 있다면, 이는 익산시민을 속이는 일이다. 물론 기업유치에 저도 소매를 걷어붙이고 함께 나서겠지만, 저는 동시에 어떤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서민경제 활성화 모델이 필요하다고 본다.
모든 분야의 소규모 경제주체들이 5인 이상만 모이면 설립이 가능한 ‘협동조합’이 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2012년 말 시행된 ‘협동조합기본법’과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 등 8개의 법률을 기반으로 현재 전국에 7,400여개의 협동조합이 설립되어 있다.
익산시의 경우에는 현재 91개가 설립되어 있는데 이를 내실 있게 유지 성장시키는 동시에 신규 설립을 촉진시키는데 역할을 다하겠다.
국회에 진출하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부터 개정하여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확대해서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업종별 협동조합 설립이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중소기업청에서 소상공인들이 지역기반의 소규모 협동조합 설립 시 지원하는 사업예산규모도 늘려내겠다.
또한 익산시 협동조합의 베이스캠프로 (가칭)익산지역협동조합지원센터를 설립하여 효과적인 법률상담, 교육, 운영지원, 정보공유 등을 통해 신규 협동조합 설립과 기 설립된 협동조합의 내실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더불어 협동조합 취업 연계 형 청년경영인 양성교육을 특화하여 청년인재와 소상공인협동조합과의 연계 시스템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보수정권 8년차다. 총선, 대선을 앞두고 정의당과 권태홍 후보의 역할은 무엇인가.
야권혁신과 정권교체에 복무하는 것이 정의당과 나의 역할이다. 이명박 정부는 경제적 보수 정권이면서 사익을 추구하는 정권이었다. 이명박 정부 4년간 중앙정부·지방정부·가계의 빚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박근혜 정부는 이념적 보수 정권이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시계가 30년은 거꾸로 돌아갔다. 8년간 언론은 철저히 통제됐고, 불평등은 더욱 심해졌으며, 남북관계는 파탄에 이르렀다. 총선·대선에서의 정권교체는 미뤄서 될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더 나아갈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이다.
하지만 현재 야당은 여당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 국회와 정부를 모두 뺏기고 민주적 선거제도가 남아날지조차 불확실한 상황에서 호남패권을 다투고 있는 현실은 절망적이기까지 하다.
지금이라도 당면한 총선은 물론 대선에서의 정권교체까지를 염두에 둔 강력한 당대 당 야권연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나와 정의당의 입장이다.
-사랑하는 익산시민들에게 한 말씀.
진짜 야당 정의당을 선택해 주십시오. 정치야말로 나 자신의 삶을 스스로 바꿀 수 있는 가장 큰 힘입니다.
그리고 좋은 정치를 할 정치인을 배출하는 것은 좋은 정당입니다. 지난 국회의원선거에서 사람을 40%나 갈아치웠지만 뭐가 달라졌습니까. 모두가 자기가 진정한 사람이고, 열심히 일한다고 말하지만, 뭘 보고 믿어줄 수 있을까요.
익산에서 정의당을 선택해 주십시오. 정치가 시민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 자기 밥그릇 연연하지 않고 ‘진짜 정치를 할’ 진짜 야당 정의당에서 사심 없이 꾸준히 일해 왔던 사람 권태홍을 믿고 힘을 실어 주십시오.
그 힘, 여러분에게 배로 돌려 드리겠습니다. /글‧사진=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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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홍 예비후보가 걸어온 길
-익산시 금강동 출생
-이리고등학교 졸업
-연세대 대의원회 2기 의장
-부산 형제공업사·군산 우민주철 등에서 노동운동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창립사무처장
-열린우리당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 사무처장
-참여정부평가포럼 기획사업팀장
-17대대선 유시민선대본 조직본부장
-국민참여당 사무총장
-국민참여당 최고위원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진보정의당(1기) 사무총장
-정의당(2기) 사무총장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현)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정책특보
-(현)정의당 좋은일자리특별위원회 공동단장
-(현)정의당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추진단장
-(현)정의당 호남선대본 전략기획위원장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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