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중진’ 자리매김… 식품클러스터 등 국책사업 활력 기대

구도심 활성화·관광도시 구축·6차 산업 특성화마을 조성 약속

이춘석 국회의원(익산갑)이 드디어 꿈에그리던 3선 고지에 성공했다. 18.19대 그리고 이번 20대까지 내리 당선했다.

이 의원은 지난 4.13 총선 출마기자 회견 당시 “국회에는 3선 위원장과 초선의원 10명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면서 “이제 익산에도 3선의 힘이 필요하다”고 했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 및 비대위에 참여하는 등 당 지도부에 있는 이 의원은 마침내 바라고 바라던 3선 의원이 되면서 중앙정치 무대에서 중진의원으로서 목소리에 힘이 실리게 됐다.

하지만, 이 의원에게 남은 숙제는 한 보따리다. 이번 4.13 총선에서 더민주가 텃밭이었던 전북에서 단 2석을 얻는데 그쳐 민심을 회복하기 위한 이 의원 역할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비록 전북에서 더민주가 참패했지만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면서 “앞으로 반성하고 잘해서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되어달라는 애정 어린 질책으로 믿고,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보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명박 정부의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 등에서 촌철살인의 지적으로 일찌감치 스타 의원으로 명성을 얻은 이춘석 의원. 그는 “믿고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준 익산시민들에게 밝은 미래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갈등과 분열의 선거 후유증을 빠른 시일내에 봉합하고 상생과 화합의 연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3선의 힘으로 익산의 더 큰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겠다. 우리의 아들딸들이 더 이상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여기서 일을 하고 가족을 이루고 꿈을 이룰수 있는 익산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호남의 관문도시로서, 문화관광도시로서, 농생명수도로서의 익산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성장동력 장착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흔들렸던 전북정치 역시 진중한 무게중심이 되어바로 세우겠다. 시민들이 주신 사랑과 지지가 헛되지 않도록 부지런히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해서 익산의 발전과 전북의 미래를 견인해 나갈 든든한 힘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바람이 강하게 분 호남에서 3선에 성공했다. 당선소감은?

솔직히 기쁜 마음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섭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저를 익산의 대표로 다시 한 번 세워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또한 전국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가장 높은 지지를 보내주신 전북 도민 여러분께도 여러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유일한 호남 3선 의원으로서 호남 정치를 바로 세우고 시민 여러분의 뜻을 담아더민주의 자리를 다시 찾는 것이 제 소임이라 여기고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더민주당의 비대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전북의 민심을 되찾을 계획이 있다면?

호남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3선 의원의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 자리입니다.

국민의당은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정당이 되었고, 더민주는 정권교체를 위해 호남의 민심을 되돌리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전북에서 유일한 1석을 얻은 새누리당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호남의 민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앙정치의 역학구도에서 중심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이런 중차대한 국면이 저는 호남의원들이 당내에서 요직몇 개를 차지하고 호남에 예산 몇 억을 더 배정해 주는 것으로 귀결되어선 안 된다고 봅니다.

호남 시민 여러분의 민심은 무엇보다 야당이 수권정당으로 성장해 정권교체를 이루고 호남의 지역발전을 위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달라는 것일 겁니다. 이런 면에서 저는 호남의 민심과 수도권의 민심이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호남의 대표로 비대위에 임명된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정권교체를 위한 역량을 키우고 그 사명을 이뤄낼 수 있도록 매진하는 것으로 보답 드리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3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이 세 가지에 대해선 이미19대 때 발판을 닦아 놓았습니다.

우선 KTX역사를 선상역사로 설계변경을 해서 완공을 함으로써 호남의 관문도시로서 기본을 완성했습니다. 여기에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역사 앞 구도심을 활성화할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남의 맛을 집약시킨 음식문화의 거리와 공예문화의 거리 등을 조성해 KTX를 타고 와서먹고 즐기고 돌아가는 반나절 관광코스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도립이었던 유물전시관을 국립으로 승격시켜 천년고도로서 익산의 위상을 바로 세웠습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된 백제문화와 근대문화를 잘 살려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끝으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익산으로 유치해 농업을 6차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소스산업화 지원센터를 유치하고 농촌의 각 마을특성에 따라 6차 산업 특성화마을을 조성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섣불리 성과를 내겠다는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익산의 장기적인 로드맵 속에서 차근차근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끝으로 익산시민에게 한 말씀.

선거가 끝나고 각 지역을 다니면서 인사도 드리고 저를 위해 고생해주신 분들께는 전화로 감사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아직 다 찾아뵌 건 아니지만, 가는 곳마다 당선되고 나서 코빼기도 안 비칠 줄 알았는데 이춘석이 바뀌려고 노력한다면서 많이 응원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생활현장에서 더 많이 찾아뵙고, 지역의 어려운 점, 살림살이의 어려운 점을 더 많이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국회의원이 모든 일을 한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국회의원은 국가예산이나 국가사업을 따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활 속의 불편은 오히려 해결을 잘 못할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도의원과 더 잘 소통하고 협력해서, 시민들께서 삶 가운데 어려워하는 부분들을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임기 4년을 저 잘났다고 말하는 입이 아니라, 어려운 말씀을 듣는 귀가되어서 더 많이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대 국회의정활동도 애정 어린 관심과 질책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이춘석 의원이 걸어온 길

- 황등초등학교

- 황등중학교

- 남성고 졸업

- 한양대학교 법학과 졸업

- 원광대학교 대학원 법학박사과정 수료

- 한솔종합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역임

- 민주당 대변인 역임

- 민주통합당 전북도당 위원장 역임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간사 역임)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간사 역임)

- 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 부대표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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