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도 자궁암 예방접종을 해 주어야 하나요?”

“이젠 예방접종을 해주어야 합니다.”

미즈베베산부인과 원장

어린 여자아이에게도 자궁암 예방접종을 해주어야 하는지 묻는 이가 많았다. 이럴 때, 전에는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고 조금만 더 기다리라했다. 그 까닭은 전에는 백신이 완벽하지 않았고, 가격도 시간이 지나면 점차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었다.

자궁암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 때문인데 그 종류가 많다. 처음에는 그 중 일부 균만 진단이 됐고 일부 균에 대한 백신(4종)이 사용됐다. 한데 지금은 완벽하게 진단이 가능하고 완벽하게 모든 균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9종)이 나왔다. 또한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게 됐다.

지금도 자궁암이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향후에는 자궁암이 사라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크게 이바지한 사람이 있다. 한 분은 암세포검사를 개발한 그리스인 게오르기오 파파니콜로이고 또 한 사람은 자궁암의 원인이 인유두종바이러스임을 밝히고 2008년 노벨상을 받은 독일인 하랄드 하우젠이다.

예전에 유명인 중 많은 사람이 매독으로 사망했으며, 최근에는 에이즈로 사망했다. 매독이나 에이즈처럼 성관계를 통해 자궁암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혼란을 일으켰다. 더 나아가 암이 나타나기도 전에 바이러스가 발견돼 이를 설명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제는 자궁암도 성병의 하나임이 잘 알려져 어려움이 없어졌다. 감염자는 콘돔을 사용하여 균이 소멸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균이 없는 사람은 예방접종을 하면 되는 것이다.

엄마나 언니가 자궁암으로 돌아가신 분들 중에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는 분들이 있다. 자궁암은 유전성을 가진 것도 아니고, 환경에 따른 것도 아니며, 성관계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발생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 또한 출혈, 분비물 등의 이런저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레 자궁암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증상으로 말할 때는 아니고 정기적으로 간편한 검사에 의해 미리 발견하고, 미리 예방하는 시대임을 알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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