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마시며 피로 푸는 '라오나 족욕카페'

차 마시며 피로도 풀고 금상첨화

아로마 사해 소금물에 발 담그고 원적외선 좌욕 면역력 UP

편백나무 찜질방서 산소 테라피로 지친 몸과 마음도 ‘힐링’

라오나카페 유정란 대표(왼쪽)와 김현아 실장.

온종일 추운 날씨로 피로가 누적되는 겨울. 뭉친 몸을 풀면서 따끈한 커피 한잔 마실 수 있는 이색카페를 소개한다.

석왕동에 있는 ‘라오나카페(☎063-833-7851)’다. 팔봉동 ‘밀레’ 아웃렛매장 맞은편 길로 500m쯤 있다. 새 주소는 익산시 무왕로 33길 60.

문갑성 토탈(TOTAL) 대표가 지난 5월 1천300평 땅에 세운 ‘종합 서비스 타운’ 중 하나다. 건물 1층은 사무실과 타타대우상용차 부품 창고가 있다. 2층이 라오나카페. 옆 건물은 현대타타대우상용차전문정비공장이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차 정비를 맡기고 남는 시간 2층 카페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커피와 음료가 50% 할인된다.

60평 면적을 자랑하는 2층 라오나카페는 미소가 아름다운 유정란 대표와 김현아 실장이 운영하고 있다. 정겨운 시골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고 분위기도 아늑하다.

특히 이곳은 익산에서 유일한 ‘족욕카페’다. 창밖을 볼 수 있는 곳에 항아리와 수도꼭지가 6개씩 달려 있다.

양말을 벗고 두발을 항아리에 넣은 후 40℃ 온도의 물을 발목 높이만큼 채우고, 아로마 족욕제와 미네랄이 풍부하고 보습력 좋은 ‘사해 소금’을 풀어 20~40분 간 족욕을 하면 뭉쳤던 피로가 말끔하게 사라진다.

또한 이곳은 족욕을 하면서 좌욕도 같이 할 수 있어 요즘 같은 겨울엔 감기예방에 그만이다. 좌욕기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이 우리 몸의 피하지층에 열을 발생시키면서 신체 온도를 높여 면역력이 높아지기 때문. 김을 쏘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입고 온 옷 그대로 하면 된다.

족욕과 좌욕할 때는 허브차와 커피가 좋다. 이용료는 음료 포함 8천 원이지만, 올 12월까진 오픈 이벤트로 음료 값만 내면 족욕과 좌욕은 공짜다.

이 카페엔 ‘찜질방(사우나)’도 3개가 있다. 방 하나 당 1.5평으로 4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다. 벽은 편백나무, 바닥은 황토가 깔렸고, 벽걸이 TV도 있다. 음료를 마시면서 1시간 동안 ‘산소’와 ‘원적외선’을 쏘이며 심신의 피로를 푸는 곳이다.

이용료는 1인 당 음료 포함 1만2천 원. 탈의실에서 ‘사우나 복’으로 갈아입고 즐기면 된다.

라오나카페의 찜질방은 소방관들의 ‘외상성 스트레스 치유목적’으로 일선 소방서에 설치된 ‘심신안정실’과 거의 같은 시스템이다. 둘 다 편백나무 원적외선 테라피 제품을 만드는 ‘라오나’ 회사의 생산품이기 때문. 라오나카페도 이런 의미에서 이름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