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복 원장 차원이 다른 ‘숨 쉬는 발효’

부송동 부영5차 정문 앞 골목에 있는 ‘숨 쉬는 발효원.’ 안으로 들어서자 28평 실내 벽이 유리병으로 도배돼 있다. 전시된 병 개수만 어림잡아 1천 개는 돼 보인다.

문홍복 숨 쉬는 발효원 원장(64)이 모두 한약재로 담근 발효효소와 발효초, 발효주스들.

8년 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문 원장의 발효액들은 ‘발효가 거기서 거기지’라는 선입견을 부끄럽게 만들만큼 신비한 인체공학으로 제작됐다.

그는 우리 몸속엔 중간균 50%, 나머지 유해균과 유인균(유익한 인체의 균)이 각각 25%씩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간균은 강한 균을 돕기 때문에 유해균이 강하면 유해균을 도와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결국 건강 밸런스가 깨져 만병의 원인이 된다. 반면 유인균이 강하면 면역력이 증가하면서 건강해져 병이 쉽게 걸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발효액을 만들 때 유인균을 높이기 위해 ‘미국 FDA 특허 받은 유인균 미생물 발효 분말’을 사용하고 있다.

또 유인균의 활동을 높이기 위해 ‘발효실’ 온도도 인체와 동일한 36℃를 유지하고 있다.

“모든 사람은 날이 추우면 몸이 움츠려들기 마련이잖아요. 생체리듬이나 몸 속 균의 활동도 둔해지는 법이죠. 반면 균의 발효 온도가 인체와 같으면 활동이 왕성하죠. 저의 발효액을 마시고 효과를 빨리 보는 이유가 바로 과학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일 겁니다.”

문 원장의 발효액이 차원이 다른 또 하나 이유는 가장 먼저 음양오행으로 체질을 감별해 체질에 맞는 최고 좋은 발효액을 권한다는 것.

‘생활역학상담사’이기도 한 그는 손님들이 '친구가 먹고 좋아졌다는데 나도 그것 달라'고 해도 절대 팔지 않는다. 직접 손님이 물건을 골라서 사가는 법도 없다. 체질을 먼저 감별해 그가 선택한 것만 팔고 있다.

그는 “사람은 체질에 따라 음식을 가려서 맞게 먹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체질에 맞지 않으면 몸에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말이 있다며 식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또 열이 많은 체질은 차가운 성질을 가진 음식을 섭취하면 좋고, 이와 반대인 체질은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도 귀띔했다.

한 때 잘나가는 섬유공장 CEO였던 그는 IMF 이후 1997년 공장부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도 답답해 철학관과 점집을 다녔지만 맞는 게 하나도 없어 직접 역학공부를 했다.

‘족집게’로 통할 만큼 유명한 역학자인 그는 8년 전 발효액을 만들기 시작한 후부터는 ‘생활역학 발효 전문가’로 입소문 났다.

면역력이 약해 감기를 달고 살거나 소화불량, 변비를 앓고 있는 사람 등 건강에 이상신호가 있는 사람들의 식생활 개선에 도움도 줘 단골이 늘고 있다.

문의 ☎063-835-8899, 010-2781-6996.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