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과 충남 공주시·부여군, 대전은 시·도의 경계를 달리하지만 금강의 물줄기를 따라 연결된 지역이다.

찬란했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공유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대전을 관문으로 삼아 이들 4개 지역을 하나의‘관광벨트’로 만드는 사업이 공동 추진되고 있다.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는 올해 공주·부여·익산 등 백제문화권의 3개 지역과 연계한 ‘위대한 금강역사여행’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금강역사여행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서 백제문화권 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된 사업이다. 4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각각의 관광 인프라와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한다.

현재는 대전의 편리한 교통과 숙박, 쇼핑 등 관광 인프라를 여타 지역의 역사유적지 등과 연계하는 1박2일이나 2박3일 일정의 관광 코스가 개발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원도심의 근대문화유산을 중심으로 관광 코스가 짜여지고, 공주·부여·익산의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는 관광 상품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부여 부소산성과 정림사지,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지 등이 대표적인 코스로 꼽힌다.

이들 관광 자원을 연계한‘광역 테마버스’운행도 준비되고 있다.

4개 지자체는 올해 연계 관광을 위한 공동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4개 지자체는 연계 관광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테마여행 상품을 개발할 ‘테마여행 코디네이터’ 양성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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