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소상공인 법률제도 교육·희망업종 사전 운영 인큐베이터 구축

정직 하나로 살아온 믿음직한 황소 “소상공인 권익향상 실현 앞장”

익산지역 소상공인들의 권익향상을 위한 ‘익산시소상공인연합회’의 제3대 회장에 김양배 참조은재가노인복지센터 원장(57)이 취임했다.

지난 6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 김양배 회장은 “소상공인은 가족의 생계를 뛰어넘어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뿌리 같은 존재다. 이러한 소상공인의 활성화에 따라 익산시민의 삶의 질도 달라질 수 있다”며 “요즘 같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서로 머리를 맞대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밝은 경제를 열어가는 익산시소상공인연합회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소상공인들의 지원과 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익산시 소상공인을 대표해 회원들의 권익보호 및 사회적·경제적 지위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15년 발족한 익산시소상공인연합회는 전국 단위 법정단체로 현재 회원 2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초대 장경호 회장(현 익산시의원), 2대 김승용 회장에 이어 3대 회장에 오른 김양배 신임회장의 임기는 2년. 이 기간 동안 김 회장을 보필할 집행부는 부회장에 정웅수(산야초)·김호영(장안산업)·유태희(서동시장상인회 매니저)·임석형(서동철강)·전종국(갈산동 번암막걸리) 씨, 감사에 방경진(세무사)·이상봉(정남기법률사무소 사무장), 이사에 김은숙(모현동 다와 식사와 차)·김상권(영등동 오수장어)·이성도(TK공간디자인)·나광남(원광꽃플라워)·오경균(성지종합상사)·한민철(한별문화상사)·김경자(남부주방)·최일만(아론프린트) 씨다.

이들 신임 집행부는 회원증강에 주력해 힘 있는 익산시소상공인연합회를 만들 생각이다.

김 회장은 “현재 익산지역에는 여러 소상공인 모임이 있다. 갈라진 목소리를 하나로 합칠 때 힘 있는 목소리가 나오듯이 소상공인들이 하나로 똘똘 뭉친다면 소상공인 권익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더 빨리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갈산동에서 참조은재가복지센터를 7년째 운영하며 20여명 어르신을 보살피고 있는 김 회장은 키 180cm, 몸무게 95kg의 듬직한 체격만큼 ‘정직’ 하나로 살아온 황소 같은 사람이다.

그런 그가 임기 내 꼭 하고 싶은 일은 ‘창업학교’를 세우는 것.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창업학교가 아닌 ‘익산만의 특화된 창업학교’를 꿈꾸고 있다.

그는 “막연하게 창업했다가 1년 안에 실패해 문을 닫는 자영업자 폐업률이 무려 80%다.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안게 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 이는 국가 전체 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며 창업학교를 통한 지원·육성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창업을 하려면 세무, 노무, 4대보험 등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이를 모르면 낭패 보기 십상”이라며 “제가 생각하는 창업학교는 전문교육을 통해 예비소상공인들이 법률과 제도를 미리 알고, 또 창업하고 싶은 업종을 사전에 운영해보도록 함으로써 실패를 줄이고, 조기에 사업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는 인큐베이터”라고 설명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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