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익산교육장, 영재교육원 졸업식 방문 아름다운 숲에 감탄

김선기·김지순 부부 20년 가꿔 각종 야유회·동창회 등 줄이어

왼쪽부터 달빛소리수목원 대표 김선기·김지순 부부와 이수경 익산교육장, 그리고 장학사들.

춘포면 담월마을 뒷동산에 있는 ‘달빛소리수목원(대표 김선기·김지순)’이 각종 행사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천 평에 달하는 달빛소리수목원은 수 십 년 이상 고목과 금목서, 은목서 등 향기나무,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칼자루로 썼던 대나무 ‘금명죽’ 등 진귀한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아름다운 공작 한 쌍이 한가로이 거니는 ‘비밀의 정원’이다.

실로 20년 만인 지난해 6월 1일 전격 개장한 달빛소리수목원은 관공서의 프로그램은 물론 동창회, 야유회, 동아리 발표회, 워크숍, 세미나, 야외 결혼식까지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0월 26일엔 익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수경) 주관으로 영재교육원 졸업식이 진행됐다.

달빛소리수목원의 너른 잔디밭에서 펼쳐진 졸업식엔 450명의 인파가 몰렸다. 졸업생과 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온 가족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었다.

이들은 졸업식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어마어마한 넓은 숲과 쉽게 접할 수 없는 진귀한 나무 등을 구경하며 모처럼 가족나들이를 즐겼다.

또 야외 벤치에 앉아 익산교육지원청이 제공한 샌드위치 등 간식을 먹으며 따뜻한 가을햇볕을 쐬기도 했다.

이수경 익산교육장은 “익산에 이런 좋은 수목원이 있다는 게 참으로 놀랍다. 앞으로도 이렇게 아름다운 숲에서 여러 교육행사를 하면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좋고, 호연지기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오후 6시엔 천서초등학교 31회 졸업생들의 동창회가 열렸다. 김선기 대표와 옛날 코흘리개 친구 60여명은 공기 맑은 야외에서 신나는 바비큐 파티를 즐겼다.

지난 10일엔 익산시보건소(소장 한명란)가 40여명의 다문화 가족과 함께 ‘다문화 임산부 가족 힐링 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김선기 대표는 “10월 한 달만 해도 행사 스케줄이 빡빡했다. 통기타 동아리 발표회나 농악마당, 숲 체험이 이어졌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특히 “숲 체험은 20여 곳의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봄가을로 진행하고 있다”며 “전주 민족사관유치원은 2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문객 또한 익산, 전주는 물론 충남 논산, 보령, 아산 등 점차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점점 높아지는 달빛소리수목원의 인기를 실감했다.

주요 행사장인 달빛소리수목원의 너른 잔디밭은 원래 ‘야외결혼식’ 용도로 만들었다.

하얀색 동그란 지붕의 커다란 ‘돔’은 우천 시를 대비해 건축했다. 한 마디로 전천후 야외결혼식장인 셈이다.

달빛소리수목원 입장료는 성인 3천 원, 어린이 2천 원. 카페에서 파는 6천 원짜리 음료수엔 입장료가 포함돼 있다.

결혼식은 장소 대여료 100만 원. 즉석요리 출장뷔페는 1인 당 3만7천 원이다.

동아리 발표회나 워크숍 등 행사는 저렴한 비용을 받고 있다.

수목원 주차장에 ‘달빛짜장’이라는 중국요리집도 생겨 배불리 먹고 오랫동안 수목원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짜장 5천 원, 탕수육 1만6천 원, 콩국수 8천 원. 면이 쫄깃하고 맛있다.

신흥 행사 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달빛소리수목원 주소는 익산시 춘포면 천서길 149.

문의는 ☎063-834-9065.

익산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졸업식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때 대검자루로 썼다는 대나무 '금명죽.' 대나무 중간 부분의 마디가 사선모양으로 촘촘하게 돼 있어 한 손에 쥐기 알맞고 미끄럼이 없다. 칼자루로 쓴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익을 수록 색이 검해지는 희귀한 '흑감.' 당도가 일반 감보다 더 높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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