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경험과 관록 자양분 삼아 더 큰 익산 위한 밑거름 될 터”

갑질과의 전쟁 선포하며 갑질 추방 의정활동 돋보여…책도 펴내

호남 대표 정치인 전국 지명도 높아…식품클러스터 등 익산 유치

“소리 없이 강한 여자.”

“크게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할 일을 하는 조용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익산을 대표하는 정치인 조배숙 의원(민주평화당‧익산 을)을 향한 정치권 주변의 평가다.

그래서 조배숙 의원하면 ‘성실’과 ‘뚝심’으로 통한다.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도 특유의 성실함으로 ‘금귀월래'(금요일마다 익산 집에 돌아와 지역구에서 주말을 보낸 뒤 월요일에 국회로 출근하는 일)를 한 번도 거른 적 없다.

익산시민들의 다양한 민원을 청취하고 이를 해소하는데 분초를 다퉈가며 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 의원은 19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낙선한 바 있다. 그러나 그만의 뚝심으로 지난 20대 총선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4선 중진 반열에 오르며 일약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부상했다.

정치권이 박근혜 탄핵을 주저할 때 탄핵을 강하게 주장, 주목을 받았다. 보수야합을 거부하며 민주평화당을 창당하고 초대 당대표를 맡아 다당제 실현 등 정치개혁과 소상공인들의 권익향상에 힘을 쏟았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주저할 때 용기 있게 앞장서는 뚝심의 정치인임을 여실히 보여준 셈이다.

이런 그에게 또 다른 별칭이 하나 생겼다.

바로 그의 정치트렌드로 자리 잡은 ‘갑질과의 전쟁.’

11월 23일 원광대학교에서 열린 그의 ‘갑질과의 전쟁’ 출판기념회에는 정헌율 시장을 비롯해 여야 정치권 및 종교계 등 각계각층에서 3천여 명이 다녀가 그의 정치적 중량감과 조직력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더 큰 정치로 위대한 익산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그를 만나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갑질과의 전쟁’ 출판기념회를 마쳤다. 책을 내게 된 배경과 출판기념회 평가는.

'갑질과의 전쟁'은 갑질 피해로 고통 받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펴냈다. 하소연할 데가 없으시다면 언제든 갑질근절대책위를 찾아주시기 바란다. 성심을 다해 힘이 되어드리겠다.

출판기념회는 익산시민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성황리 마쳤다. 우선 지면을 빌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출판기념회는 새로운 시작이다. 우리사회에서 갑질이 사라지는 날까지 갑질과의 전쟁을 멈추지 않을 작정이다.

-책에서 위대한 익산시대를 강조하셨는데, 앞으로 익산발전 전망은.

익산만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 많다. 위대한 익산시대를 위해서는 익산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깨우고 익산만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자산을 익산발전의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

첫 번째가 국가식품클러스터다. 최근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풀무원과 본죽으로 유명한 본푸드 등 국내 굴지 식품업체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현재 분양률 50%정도인데, 2022년까지 100%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익산이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통해 실질적인 동북아 식품수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2단계 사업이 시급히 추진되어야 한다. 2단계 사업의 조기 확정으로 익산을 동북아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둘째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미륵사지, 왕궁리 등 백제왕도의 핵심 유적과 보석 등 익산 고유의 다양한 산업들을 접목한 이른바 ‘익산형 문화유산관광도시’로 육성해야 한다.

익산은 문화강국이었던 백제왕도였다. 위대한 도시라는 의미다. 신라왕도 경주가 영남권의 대표적 문화관광도시라면 백제왕도 익산을 호남권의 대표적 문화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세 번째는 KTX 익산역의 활용이다. 익산은 호남의 관문이자 KTX 익산역이라는 우수한 교통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거점 기반 구축을 위해 복합환승센터 조성 및 익산역을 중심으로 한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 사업 추진을 통해 익산역이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거점역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네 번째는 일자리 창출과 신산업 유치다. 익산에는 국가산업단지 뿐만 아니라 국가식품클러스터, 제3.4 일반산업단지, 함열농공단지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익산국가산단 구조고도화 사업 등을 통해 신규 투자 기업 유치를 위한 토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들 산단에 신규 투자 의향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신산업을 유치해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4선 임기 중 익산발전을 위해 내로라할 만 한 성과를 꼽는다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전북과학교육원, 예술의 전당, 웨스턴라이프 호텔 유치 등을 꼽겠다.

익산국가산단 구조고도화사업과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지정에 이은 고도보존육성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도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익산국가산단은 지역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훌륭한 터전이 될 것이다.

-민주평화당을 창당하고 초대 당대표를 역임했다. 총선을 앞둔 당의 진로는.

정략적인 보수야합에 결코 동의할 수 없었다.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정치인으로서 원칙의 문제였다. 그래서 민주평화당을 창당했다.

초대 당대표로서 불의한 권력에 저항하며 시대정신을 밝혔던 동학농민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의 살아있는 호남정신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 논의가 활발하다. 특히, 제3지대 창당 논의가 한창이다. 다당제는 20대 총선에서 호남의 선택이었다. 21대 총선은 다당제의 정착이냐, 아니냐. 과거로의 회귀냐, 미래로 나아가느냐의 갈림길이다. 선택은 다시 호남에 달려있다.

-소상공인기본법 제정 대표발의 등 소상공인 문제에 관심이 많던데.

당대표 시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현장을 찾아가는 경청투어를 했다. 하나같이 먹고 살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그런데 소상공인들을 독립된 경제주체로 인정하고,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할 법적 근거가 미비했다. 700만 소상공인의 보호와 권익향상을 위한 기본법 제정이 시급했다. 그래서 소상공인기본법을 대표 발의했고, 상임위 소위에서 통과될 수 있었다.

이제 소상공인들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 받고, 지원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5선에 성공하면 여성 최초 국회의장단으로 거론되던데.

‘두렵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 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고 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강조하셨던 말씀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검사는 내게 늘 따라붙는 수식어다. 부담스러운 한편 부끄럽지 않고자 노력했다.

국회의장단은 여성에게 마지막 남은 유리천장이다. 다음세대에게 징검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을 위해서라도 누군가 반드시 깨뜨려야 한다.

국회의장단은 통상 4선 이상 의원이 맡는 게 상례다. 그래서 제게 주목하고 관심을 갖는 걸로 알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피할 생각은 없다. 왜냐면,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 것도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끝으로 한 말씀.

19대 총선에서 낙선의 시련도 있었지만 익산시민들께서 다시 소중한 기회를 주시어 4년을 8년처럼 뛰고 또 뛰었다.

‘오직 민생’을 위한 정치만 생각했다. 익산은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발전을 위한 토대는 마련되었다. 이제 한 단계 도약해야 될 시점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익산국가산단의 새로운 변화 등 성장엔진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더 큰 익산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께 지혜를 구하고 에너지를 모아 나가겠다./글‧사진 황정아 기자

조배숙 의원이 걸어온 길

이리중앙초등학교졸업

이리남성여중졸업

경기여고졸업

서울대학교 법대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졸업

제 22회 사법시험 합격

제 12회 사법연수원  수료

서울지방검찰청검사 (최초여성검사로 임관)

인천지방검찰청검사

수원지방법원판사

대구지방법원판사

일본게이오(慶應)대학객원연구원

일본세케대학객원연구원

대구지방법원판사

서울지방법원남부지원판사

서울지방법원판사

서울고등법원판사

변호사개업  조배숙법률사무소 출발

제3대 여성변호사회회장

새천년민주당창당발기인

제16대국회의원(비례)

제17대국회의원(전북익산을)

제17대국회 한.루마니아 의원친선협의회회장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국회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제18대국회의원(전북익산을)

18대국회 한.이태리 의원친선협의회회장

민주당 최고위원

국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위원, 국회의원재직시 법사, 운영, 문광, 교육, 여성, 농림, 기획재정, 예결위원회위원으로 활동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

제20대국회의원(전북익산을)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국민의당 정책위원회 의장

민주평화당 당대표

민주평화당 갑질근절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특권층 대학 부정입학 근절 특별위원회 위원장

저서

 ‘진심에 불을 붙여라’,  ‘식품산업이  미래다’  ‘바꾸면 변한다’, ‘내 마음의 보석 익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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