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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편한세상 ‘방음벽’ 설치 주민들 뿔났다!익산시와 정치권이 내동댕이친 '시민안전'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12.09 10:05

익산시는 ‘무기력’, 정치권은 ‘무관심’ 시민들만 '희생양'

주민 위험한 이편한세상 내리막길 2m 확장요구 단칼에 묵살

철도공단 땅 매각·임대불가… 市 속수무책 政 강 건너 불구경

모현동 한 주민이 이편한세상 옆 방음벽 설치공사가 시민안전을 무시한 채 진행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모현동 이편한세상 옆 ‘높이 10m짜리 방음벽 설치공사’가 시민안전을 무시한 채 진행되고 있지만 “익산시는 무기력하고, 정치권은 관심조차 없다”며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주민들은 ‘모현육교’에서부터 ‘제일고층아파트’ 방향 ‘고현로 14길’이 급경사 내리막길인데다 왕복 2차선으로 폭이 좁고 120여m지점에서 ‘직각’으로 꺾여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며 최근 이 길을 2m 확장하고 그 옆에 ‘방음벽’을 설치해달라고 했지만, 단칼에 묵살 당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주민들이 요구한 2m 확장부지는 국토교통부 소유 철도부지여서 절대 매각이나 임대를 할 수 없다”며 “현재 익산시유지에 설치됐던 방음벽 자리에 그대로 설치하겠다”고 익산시에 통보한 것.

철도공단으로부터 ‘매각·임대 불가’ 통보를 받은 익산시는 아무런 대응도 못하고 속수무책인 상황. 오히려 “주민들 보고 철도공단을 직접 설득해 보라”며 등 떠밀기까지 했다는 주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9월엔 최종오 시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주민들의 요구에 힘을 실어줬지만, 익산시의 나약한 행정과 중앙정치권의 외면에 물거품이 됐다.

주민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시민들이 나서서 하고, 정작 앞장서야 할 익산시와 정치권은 책임전가만 하다가 일이 막히면 시민들보고 나서서 하라고 한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편한세상 주민들이 열차 소음 민원을 제기한 것은 2016년 7월. 주민 조모 씨는 “당시에도 익산시와 철도시설공단 본사 및 순천본부, 코레일, 국토교통부, 이춘석 국회의원사무실 등 6곳에 민원을 냈는데, 서로 자기 소관이 아니라며 책임만 떠넘겼다”고 푸념했다.

2017년 5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제기한 것도 주민들이었다. 당시 ‘방음벽’ 설치 요구가 처음 나왔다.

2018년 2월 국민권익위의 중재로 합의된 사항은 누가 보아도 익산시에 불합리했다. 열차소음의 원인제공자는 전적으로 철도공단이고 방음벽 설치는 당연한 책임일 텐데, 방음벽 공사비 33억 원 중 절반인 16억5천만 원을 애먼 익산시에서 분담하기로 한 것. 돈은 이미 철도공단에 지급한 상태다.

주민들은 “익산시 행정과 중앙정치권의 무능이 빚어낸 혈세낭비의 결과물”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익산시는 이것도 모자라 방음벽 설치가 끝난 후엔 유지관리 소유권을 철도공단으로부터 넘겨받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방음벽이 망가져 보수하거나 새로 설치하려면 순전히 익산시 예산만으로 해야 하는 셈이다.

지난 6월쯤엔 철도공단이 “7년 전 이편한세상 옆에 설치한 높이 3m짜리 방음벽 40%를 재활용하겠다”고 했다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공사를 중단한 후 “모두 신제품으로 설치하겠다”고 설계를 변경한 일도 있었다.

주민들은 “방음벽도 내구연한이 있는데 재활용이 가당키나 한일인가. 더욱이 철도공단에서 재활용한다는 이유가 감사받을 때 예산낭비 지적을 받을까봐라는데 이말 듣고 어이가 없었다. 주민요구는 안들어주면서 자기네 잇속을 챙기려는 것 아니었는가. 얼마나 익산시를 깔보았으면 이렇게 무도할까 화가 났다. 익산시는 시민혈세 16억5천만 원이나 주고도 아무 역할도 못하는 바보집단인가. 정치권은 선거 때 표만 구걸하고 필요할 땐 강 건너 불구경만 하는 남의 동네 사람들이냐”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현재 한 차선을 막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출퇴근길이면 교통지옥을 방불케한다.
주민이 기존에 시유지에 설치돼 있던 방음벽을 뜯어내고 그 자리에 방음벽을 설치하려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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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민_ 2019-12-09 15:47:30

    저 구간이 겨울에 눈이 오면 경사가 심해 빙판길에서 차사고가 많이 나는 곳입니다.
    사고로 인해 보행하는 사람들이 위험한데 방음벽 옆으로 인도를 설치해 주면 사람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을 것입니다.
    곧 날이 추워지며 눈도 오고 할텐데 올해는 사고 없기를 바래봅니다. 앞으로의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셨으면 좋겠고, 사고가 잦은 곳임을 알면서도 방치되지 않길 바랍니다.   삭제

    • 2019-12-09 14:57:18

      처음 재건축 할때 주민들 생각하여 아파트재건축조합에서 도로를 넓혀 건축했어야 옳다.   삭제

      • 이편한주민 2019-12-08 23:26:40

        제일고층@~모현육교 구간은 내리막 경사가 심하여 항상 위험이 있고 차량사고와 자전거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곳으로 이번 방음벽 공사시 주민 안전을 위해 반드시 보행로를 확보해 주어야 한다.
        몇년전에는 사망사고도 있었던 곳으로 시민안전이 우선이니 시에서는 철도시설공단과 재협의를 하여 안쪽에 사용하지 않는 부지를 활용하여 안전한 통행을 하도록 확장해 주길 바란다.
        또한 이길은 서초등학교 학생들 통학로이고 모현동에서 시내방향으로 통행하는 주민들이 많으므로 방음벽 설치전에 반드시 통행로를 확보하도록 이편한 주민일동은 건의 드리는 바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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