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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집단 장점마을,농산물 판로마저 막혀소비자 구입 꺼려 창고에 가득…농사 포기 농가 속출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19.12.09 09:37

암 집단 발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들이 농산물 판로가 막히면서 치료비 마련도 못할 형편이다.

장점마을의 농산물 소비를 꺼리는 분위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정부가 잘못을 인정한 만큼 전량을 수매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장점마을 한 주민은 “창고 한가득 콩이 쌓여있다. 1년 내 피땀 흘려 농사지은 것으로 정상가격으로 치면 2천만 원어치가 넘는다. 빚도 갚고 자식들도 가르쳐야 하는데 한 가마니도 팔리지 않은 채 몇 달째 창고 신세를 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암 집단 발병 소식이 알려지자 '꺼림칙하다'며 상인들이 발길을 뚝 끊은 것.

또 다른 주민은 “지금 창고에 재놨잖아요. 서울의 친척들마저도 보내지 말라고 하고 그런 상황이다. 지금. 현재로서는 살 길이 막막하다”고 볼멘소리다.

올해 작황이 좋지 않아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는 배추도 외면 받기는 마찬가지.

배추밭마다 수확 철을 넘긴 배추들이 널려 있고, 애써 손질까지 해서 쌓아놓은 것도 주인을 찾지 못한 채 폐기 처분될 날만 기다리고 있다.

판로가 막히자 고추와 사과 등은 도중에 수확을 중단했다. 아예 농사를 포기하고 놀리는 밭도 적지 않다.

최재철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장은 "정부에서 이렇게 지금 사과까지 한 마당에 과연 마을은 뭐가 변했는지 정말 울화통이 터진다. 지금 이 농작물에 대해서 정부가 나서서 뭔가 대책을 세워 주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민들은 암 치료비도 마련하지 못할 형편이라며 정부가 잘못을 인정한 만큼 전량을 수매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황정아 기자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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