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예술컴퍼니 아트문 대표

최근 연이은 사회적 이슈 중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연예인들의 안타까운 비보에 사회적인 파장이 크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역시 연예인들의 극단적인 선택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력으로 나타나고 있어 사회적 관심과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

2018년 시정권고 사항에 따르면 자살에 대한 언론보도에 자살에 대하여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말도록 했다.

특히 유명 연예인의 죽음 보도에는 신중할 것을 권고했다.

그 이유는 ‘베르테르 효과’의 파장을 예견해서다.

‘베르테르 효과’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은 독자들이 어두움의 힘을 입어 같은 방법으로 자살하는 것에서 유래한다.

그런데 호주는 반대의 개념의 ‘파파게노 효과’에 대해 관심을 모았다. 그 결과 자살률이 상당 하락했다는 글을 접한 기억이 있다.

‘파파게노 효과’는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파파게노가 연인 파파게나가 사라진 후 스스로 죽고자 할 때 세 요정들이 나타나 노래를 부르고 이 노래를 듣고 파파게노는 죽음을 선택하는 대신 종을 울린다는 내용이다.

우리 모두가 이 시대 세 요정의 노래가 되고 파파게노의 울리는 종의 역할을 하길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소년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심리적 충격과 결핍으로 인해 아파하고 무너진 이들을 위한 ‘싸맬 약’을 준비하고 자해와 자살 바이러스를 사라지게 할 예방주사를 준비해야 한다.

사회학자 에밀뒤르켐(1858)은 자살에 대해 “자기 자신에게 행하는 적극적 또는 소극적인 행동의 직. 간접 죽음의 형태를 띠고 있는 자신에 대한 살인 행위”라고 정의한다.

자해와 자살 위험군에 노출된 청소년들의 원인으로 생태학적인 맥락에서 보면 사회로부터 받은 상한 감정과 외상 후 스트레스와 죄책감, 소통의 부재와 고립 등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신을 다치게 하거나 해를 입혀 고통을 준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미 많은 청소년들이 자해와 자살에 노출이 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정적인 강한 응집력을 보이며 바이러스처럼 증가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자해와 자살을 비통하고 충격적인 당면과제로 바라보며 청소년들의 자해로 인한 흔적은 그들의 내면적 상처를 말하고 싶은 마음의 메시지(sign)로 민감하게 수용해야 한다.

만약에 우리가 청소년들과 주변인들의 마음의 소리를 외면한다면 그야말로 비통하고 충격적인 재난의 시작인 것이다. 

주변의 자해(自害) 아동과 청소년의 몸의 상처로 메시지를 전하는 것에 조금 더 예민하게 주의를 기울여 보자.

특히 가까이에 있는 가족들과 동료에게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 보자.

현대인은 배고파서 죽는 게 아니라 외로워서 죽는다고 한다.

연말연시 바쁘고 힘들지만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고 주변의 마음의 메시지에 조금 만 더 신경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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