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암모니아 배출허용기준 초과돼 개선명령 내려

자료사진. 기사와는 무관.

전북지역에서 법령을 위반한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전북지방환경청은 환경 영향이 큰 대형사업장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법령을 위반한 도내 사업장 41곳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전북지역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등을 줄이기 위해, 지난 11월까지 환경오염 영향이 큰 대형사업장(1·2종)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적정 가동여부, 무허가(신고) 배출시설 설치·운영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단속에서 익산시에 있는 C사업장은 대기 및 폐수배출시설을 신고하지 않고 운영하다 고발됐고, D사업장의 경우 대기오염물질인 암모니아의 배출허용기준이 초과돼 개선명령을 받았다.

위반 유형별로는 대기분야 44건, 수질분야 19건, 폐기물분야 5건 등으로 대기환경보전법 위반행위가 가장 많았다.

대기·폐수배출시설 무허가(미신고) 운영 3건, 대기오염방지시설 부적정 운영(미설치·미가동 및 고장방치 등) 20건, 대기·폐수 배출허용기준 초과 4건, 변경신고 미이행 19건, 기타 22건이 적발됐다.

행정처분 및 과태료 부과 등은 지자체에 통보해 즉시 처분토록 했고, 위법 정도가 심한 8개 사업장(10건)은 자체 수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전북지방환경청은 내년에도 범정부적으로 시행중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올해12월~내년3월)’ 운영과 연계해, 미세먼지 다량 발생사업장 등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환경 오염물질 배출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또한 환경관리능력이 취약한 사업장은 환경관리인을 대상으로 주요 위반사례 및 개정법령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사업장의 시설관리 역량을 높여갈 계획이다.

박종열 환경감시팀장은 “앞으로도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며 “지역주민들은 폐수 무단방류, 폐기물 불법소각 등 오염행위 발견 시 국번 없이 128(휴대전화는 지역번호+128)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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