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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동, 익산 읍면동 최초로 ‘헌혈은행’“잠자는 사랑의 헌혈증 깨워주세요”
우창수 기자 | 승인 2020.02.19 12:17

10년 전 모은 ‘2천600장 헌혈증’ 씨앗 삼아 생명 나눔 실천

시민 누구나 기부하고 도움 필요할 땐 언제든 지원 신청 가능

인화동(동장 민병준)이 익산시 29개 읍·면·동 최초로 ‘헌혈은행’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시민들의 외출이 줄고,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기피하면서 혈액수급도 어려워졌다는 내외신 보도가 잇따르자 헌혈캠페인 차원에서 추진한다.

인화동은 동사무소 내에서 헌혈증을 모아 수혈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최대 50매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민병준 동장은 “헌혈증은 유효기간이 없고, 혈액형과 성별에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서랍 속에 보관하고 계신 헌혈증을 인화동에 기부하시면 이웃의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 큰 사랑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민 동장은 이어 “모아진 헌혈증은 익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시민들에게 지원한다.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은 언제나 헌혈증 지원신청을 하면 인화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심사를 거쳐 지원여부를 결정한다”며 “자세한 문의는 인화동 맞춤형복지계(☎063-859-3422)로 문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사실 인화동이 헌혈은행을 맨 처음 운영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지역주민이 몸이 다쳐 수술을 받는 등 혈액이 꼭 필요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아 전달해왔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시들해졌고, 헌혈은행을 했는지조차 모르게 기억 속으로 잊혀져왔다.

그러다 최근 주민등록 문서고에서 대량의 헌혈증이 발견되면서 잠자던 ‘헌혈은행’을 깨우게 됐다.

발견된 헌혈증은 자그마치 2천600여 장. 1장 당 7만 원씩만 환산해도 무려 1억8천200여만 원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수량이다.

공무원과 일반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작은 정성이 큰 사랑의 강물을 이룬 것이었다.

‘헌혈증 전용금고’를 마련한 인화동은 2천600여 장을 사랑의 씨앗으로 삼아 헌혈은행을 익산지 전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인화동은 이밖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김미경 맞춤형복지계장이 고안해 만든 ‘약 달력’을 고령의 어르신에게 전달했다. 이 약 달력은 일주일 단위로 아침, 점심, 저녁에 먹는 약 보관통이 달린 아크릴 제작 달력으로, 약을 깜박 잊고 먹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김 계장이 만들었다.

약 달력은 현재 김제시에서 벤치마킹해 배포할 정도로 선풍적 관심을 끌고 있다.

인화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홀몸어르신 10세대를 선정해 생일상을 차려드릴 요량이다.

또 홀몸어르신 10세대에 40주간 밑반찬 지원도 하고, 인화동 자체에서 ‘행복나눔마켓’을 익산시와 별도로 운영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행복나눔을 실천할 방침이다.

아울러 여름과 겨울엔 고장 나거나 낡은 선풍기와 전기장판을 교체해줄 생각이다.

10년 전부터 모아온 2천600여 장의 헌혈증이 전용금고에 가득 담겨 있다.
김미경 맞춤형복지계장이 고안한 '약 달력'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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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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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민 2020-02-19 13:05:57

    업무 인수인계 잘못에 대한 반성은...
    헌혈증을 모아 놓은직원 따로 나중에 문서고에서 웬 보물 찾았다고 할것이 아닌듯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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