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이사장 안종근)이 지난 2월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위탁기관으로 재선정되면서 조합원들이 똘똘 뭉쳐 전국 최고의 로컬푸드직매장을 만들어 가기 위해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안종근 이사장이 있다. 취임 7개월을 맞은 그는 ‘익산로컬푸드 퍼스트’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농민들에게는 희망을, 소비자들에게는 믿음을 주는 로컬푸드를 정착시켜 가고 있다.

짧은 임기 동안 성과도 있었다. 조합원은 670여 명에서 700여 명으로 늘었다. 임기 중에 조합원 1천 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조합원 400여 명이 600여 종류의 생산품을 고정적으로 출하하고 있다.

매출도 평일 2천만 원, 주말 3천만 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스스로 다짐한다. 안종근 이사장으로부터 2020년 익산로컬푸드직매장의 운영 계획과 방침을 들어 본다.

# 꿈과 희망, 비전이 넘치는 익산로컬푸드

익산로컬푸드는 ‘청렴·소통·화합·비전’을 가진 조합으로 탈바꿈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이사장과 조합원 모두가 청렴에 앞장서고 있다. 조합원과 익산로컬푸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청렴은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2016년 3월 개장한 익산로컬푸드는 2018년 매출 57억2천300만원에서 2019년 62억5천200만원으로 전년대비 9.2%나 늘었다. 이처럼 매출이 는 것은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좋은 농특산물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다.

또, 1인 가구를 겨냥해 상품의 소포장화와 규격화로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을 높인 것도 한몫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 버금가는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4월 개장 예정인 전국 첫 소비자와 생산나 만남 카페 전경.

# 소비자와 생산자 만남의 카페 운영

전국에서 처음으로 ‘소비자와 생산자의 만남 카페’를 연다. 익산로컬푸드 2층에 자리 잡은 만남 카페에서는 어양동 시민공원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면서 여유롭게 국산 차와 음료, 빵 등 다과를 즐길 수 있다.

이 곳에서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차와 다과를 나누면서 정보를 교류하며 홍보도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로컬푸드에서 생산되는 고기와 채소를 이용해 간단하게 식사도 할 수 있는 식당(레스토랑)도 마련할 계획이다.

1억 여 원을 들여 30평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만남 카페는 4월 중에 개장할 예정이다.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체험, 화훼농가와 함께 꽃바구니 만들기 체험과 같은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어양동이나 인근 주민들에게는 소통 공간으로도 제공한다.

# 텃밭 분양 소중한 농사체험 기회 제공

수확의 기쁨과 농부의 땀방울을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는 소비자 텃밭도 분양, 운영한다.

익산시 영등동(제일아파트 4차와 부영아파트 3차 뒤 편)에 자리 잡은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소비자 텃밭은 4평 기준으로 1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어린이집에는 무료로 분양해 어린이들이 농사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분양 기간은 4월4일부터 연말까지이다. 모집대상은 익산로컬푸드 소비자회원이다.

익산로컬푸드는 지난해에도 소비자 회원 100명에게 5~8평의 텃밭을 분양해 가족들이 함께 모여 고구마 수확체험을 가졌다.

소비자 텃밭체험 행사에는 70여 가족이 참가해 고구마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농부에 대한 감사와 자원의 소중함, 값진 땀의 결실을 경험했다.

# 토요어울림장터, 농특산물 판촉행사 마련

익산로컬푸드는 코로나19가 진정되는 데로 어양공원 토요어울림장터를 재개할 계획이다. 토요어울림장터에서는 시민들이 주말에 가족들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식재료와 농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다. 공원을 산책 나온 시민들은 부담없이 품질 좋은 농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어 만족감이 높다. 또, 국립익산박물관 미륵사지광장에서 찾아오는 방문객을 위해 지역 농특산물 및 계절별 농산물 판매행사를 매주 주말에 운영해 지역 농특산물 홍보 및 판로 개척에 앞장서기로 했다./황정아 기자

안종근 이사장 미니 인터뷰

# 소득은 올리고 지출은 줄여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윈윈'

“새벽에 농산물을 출하하는 조합원들을 만날 때마다 삶에 대한 희열과 열정을 느낍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만족하는 익산로컬푸드, 전국 제일의 익산로컬푸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7개월을 맞고 있는 안종근 익산로컬푸드 이사장은 조합원과 소비자들이 모두 윈윈하는 익산로컬푸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이를 위해 안 이사장은 먼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익산로컬푸드를 만드는 게 소망이자 포부다. 익산하면 ‘로컬푸드’라는 단어가 튀어 나올 수 있도록 ‘명문 조합’으로 만들어 가는데 하루 해가 짧다.

“조합원(농업인)들의 소득이 안정되어야 소비자들도 품질 좋은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조합원들이 상품다운 상품을 생산하고 제값 받고 판매해 경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안 이 사장은 그러기 위해서는 최상의 서비스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익산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되는 먹을거리는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줘 다시 찾고 싶은 매장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다.

안 이사장은 취임 후 약속한 월급에서 매달 100만원씩 떼어 익산로컬푸드 발전기금 조성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황정아 기자

안종근 이사장이 익산 로컬푸드를 전국 최고로 만들겠다는 슬로건 앞에서 다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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