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한 여자가 친한 친구에게 고백했다.

"나 이제 이혼해야겠어. 남편의 기억력이 너무 나빠 도저히 안 되겠어."

가만히 들어주던 친구가 한마디 했다.

“겨우 그것 때문에 이혼한단 말이야?"

한숨을 푹 내쉬며 그녀가 대답했다.

"내 남편 기억력의 문제는 젊은 여자 옆에만 가면 자기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단 거야!“

이게 무슨 말?

회갑 잔치가 기억이 안 나서 육순과 회갑을 합쳐 ‘육갑잔치 잘 치뤘어요?’

은행에 통장 재 발행하러 가서 ‘이거, 재개발해주세요.’

‘우리 부모님은 한 살 차이 인데요’라고 해야 하는데 ‘우리 부모님은 연년생이세요.’

소보루 빵 사러 빵집을 갔는데 주인아저씨 얼굴이 심한 곰보인걸 보고 당황해 ‘소보루 아저씨, 곰보빵 하나주세요.’

식물인간 된 사람 병문안을 가서 ‘아드님이 야채인간이 되셨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커피전문점 앞에서 한참 아프리카 얘기를 하다가 주문하니 ‘아프리카노 한 잔이요.’

스마트폰

남편이 출근 전까지 스마트폰만 계속 만지고 있길래 아내가 말했다.

“내가 만일 당신의 스마트폰이었다면. 매일 당신의 관심을 받아서 좋았을텐데.”

그러자 남편이 대답했다.

“나도 당신이 내 스마트폰이었다면 2년마다 바꿔서 좋았을텐데.”

그 후 남편은 출근도 못할 정도로 맞았다고.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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