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타이어 손상 다반사 분통…주민들 밤길 걷다 발목 다치기 일쑤

“이 도로를 10년 넘게 다니지만,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심각하게 훼손돼 누더기 도로가 됐습니다. 군데군데 너무 많이 패여 차가 못 다닐 지경입니다.”

송학동 아파트 공사현장 앞 도로가 심각하게 훼손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의 원성이 끊이질 않는 도로는 송학동 배산로 1길.

백제갈비에서 익산송학크래지움캐슬 아파트 공사 현장을 잇는 600m 구간이다.

이 도로는 아파트 공사현장 부근 주택 50여 세대 주민과 지안리즈 입주민 일부가 이용하는 도로.

하지만 이들 주민들은 최근 도로가 크게 훼손돼 이용을 꺼리고 있다.

군데군데 깊이 패여 차량이 크게 위 아래로 흔들리고, 미처 도로 상황을 발견하지 못한 운전자는 차량 하부를 긁히기 일쑤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는 차량은 타이어가 크게 손상을 입기도 한다.

어두운 밤길에는 보행자들이 더욱 긴장한다. 도로 현상을 알지 못하고 걷다 발목을 삐는 일이 허다하다.

이 같은 도로 파임 현상은 600m 구간에 10여 곳.

땅 꺼짐이 심각한 곳은 5~10cm 높이에 달한다.

매일 자전거를 타고 이 길을 다니는 김모 씨(78)는 “도로가 어느 날 갑자기 움푹 파이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닐 때마다 곡예운전을 할 수밖에 없어 교통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고 토로했다.

주택가 한 주민은 “아파트 공사 현장 진입로까지 도로 파임 현상이 심각하다. “아무튼 이유를 불문하고 빠른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수 공사를 요구했다. /한두열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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