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팔봉에 있는 실내체육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후보지로 선정됐다.

25일 전북도와 익산시에 따르면 정부가 이르면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인 가운데 익산시는 팔봉 실내체육관을 백신 접종센터 후보지로 선정하고 만반의 준비를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란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화이자나 모더나와 같은 mRNA 플랫폼 형식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곳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의 경우 상대적으로 운송과 보관이 쉬우므로, 기존 독감 예방접종처럼 위탁 의료 기관을 통해 접종될 계획이다.

문제는 접종센터의 조건이 까다로운 만큼 대규모 공간 확보가 필요로 하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의 접종센터 운영안을 보면 센터는 하루 접종자 수 600명 기준으로 의사 4명과 간호사 8명, 행정요원 10명 등 1개 팀으로 운영된다.

인력들은 센터 내에서 접종자 신원 확인과 예진, 접종, 이상 증상 확인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많은 접종자와 인력이 예상되는 만큼 이들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

특히 접종 방문객이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접종자에 대한 충분한 거리두기와 자연 환기가 가능한 시설이어야 한다.

또한 초저온 냉동고를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 자가발전시스템도 보유해야 하며 접종 대상자가 이상 반응을 보일 시 신속히 응급의료기관으로 연계할 수 있는 교통 편의성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익산시는 정부 지침에 따라 익산실내체육관 1곳을 접종센터 후보지로 선정했다.

시는 이른 시일 내로 조달청을 통해 초저온 냉동고 구비·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28일 구체적인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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