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점 없는 인재영입 방식 무게두고 입당 추진...다른 후보와 당내 반발 ‘걸림돌’

2022년 6월 1일.

새로운 익산시장을 뽑는 날이다.

1년하고도 3개월 이상 남았지만, 벌써부터 누가 나올지 최대 이야기 거리다.

지난 설날 화두도 단연 내년 익산시장 선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현역인 정헌율 시장이 무소속이기에 과연 민주당 후보를 누가 꿰찰지 온갖 억측들이 설왕설래다.

전통 텃밭인 익산에서 민주당 간판을 달고 출마해야만 당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사정이 이렇다보니 자연 정헌율 시장의 민주당 입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선 입당 여부에 대해 아무도 단언할 수 없다.

정헌율 시장이 여러 경로를 통해 민주당 입당을 타진하고 있고, 김수흥‧한병도 국회의원과도 원만한 관계에 있어 ‘깜짝 입당’도 기대해 볼만도 하다.

하지만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우선 기존 민주당 출마예상자들과 당내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당내 경선 시 탈당전력 25% 감점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민주당 당초 규정을 보면 탈당 경력자는 당해 선거일 전 150일을 기준으로 최근 4년 이내에 탈당한자는 경선에서 25점의 감점을 받도록 했지만, 지난해 8월 4년에서 10년으로 늘었다.

다만 인재영입위원회를 통해 영입했거나, 최고위원회 또는 시‧도당 상무위원회가 의결한 인사는 심사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지난 2016년 익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탈당 전력을 갖고 있는 정헌율 시장의 딜레마가 바로 여기에 있다.

민주당에 입당해도 자칫 감점을 안고, 쟁쟁한 후보들과 경선을 치러 이겨야만 본선에 나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정헌율 시장 최측근은 “민주당에 반드시 입당한다. 경선에 대비해 권리당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익산 정치권 한 관계자는 “민주당 탈당전력이 있는 정헌율 시장은 감점 없이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인재영입 방식의 입당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하지만 기존 당내 시장 후보들과 일부 핵심당원들이 인재영입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 자칫 당내 불화의 뇌관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송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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