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 "민심의 바다 속에 빛나는 ‘숨은 진주’" 평가 정치권 영입 1순위
지난해 말 34년 경찰공직 명예롭게 퇴직 후 정계에서 끊임 없이 ‘러브콜’
정계진출 시 익산 정치권 새바람 기대...원광대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 '후학 양성'
원광고 1학년 재학 중 군산제일고 유학...정부 포상 홍조근정훈장 수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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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
지난 연말 34년 간 공직 생활을 명예롭게 퇴직한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1987년 경사특채로 경찰에 입문해 2009년 총경으로 승진한 후 치안감까지 오른 화려한 이력을 지닌 입지전적 인물이다.
김제경찰서장과 익산경찰서장을 역임한 그는 전북지방경찰청장을 끝으로 정든 경찰 제복을 벗었다. 퇴임식에서 정부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경찰 조직에서 34년간 맡은바 소임을 다하고 영광스럽게 떠났기에 경찰 안팎에서 커다란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래서 그런지 퇴직과 동시에 정계 진출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조 전 청장의 정치 입문 소문의 진원지는 전주. 민주당 전북도당 주변에서 맨 처음 흘러 나왔다.
“조용식 청장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아니다 전주시장이 국회의원에 출마하고, 그 자리에 나서기로 방향을 틀었다” 등 정계 진출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러다 최근 익산시장 출마설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익산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화려한 공직생활 이력을 가진데다, 준수한 외모와 친서민적 성품까지 겸비해 정계 진출 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북 정치권에선 그를 “민심의 바다 속에 빛나는 숨겨진 진주”라고 말한다.
그만큼 때가 묻지 않고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뿐만 아니라 익산경찰서장 시절 ‘4대 사회악’ 척결 등 수많은 업적을 거둬 그 누구 보다 인지도와 경쟁력 면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11년 익산경찰서장으로 취임한 그는 1년 4개월 동안 주민 중심의 감동 치안을 선보여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스타 경찰서장’으로도 유명하다.
학창시절을 익산에서 보낸 그는 익산을 항상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는 터라 더욱더 정성을 쏟아 경찰행정을 펼쳤다.
업무에서 만큼은 카리스마 넘치는 그는 따듯했고 자상했다. 제2의 고향인 익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고, 이주여성과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심도 각별했다.
당시 짧은 임기를 마치고 익산을 떠나는 그에게 익산시민들은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눠야 했다.
이처럼 경찰서장으로서는 드물게 시민들의 큰 인기를 모은 그는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정계 진출설이 어느 정도 구체화되고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언론 인터뷰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 아예 언론과의 전화 통화를 사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조만간 익산시장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고향 전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등 원론적인 ‘역할론’만이 조심스럽게 들려오고 있을 뿐이다.
조용식 전 청장 한 측근은 “정말 모른다. 지금 그동안 못다 한 일들을 하나하나 마무리하는 단계다. 지인들도 만나 회포를 풀고 있다. 하지만 조만간 정계 진출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김제 봉남면 출신으로 군산 제일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원광고 1학년 재학 중 군산으로 유학을 갔지만, 중고교시절 줄곧 익산에 살았던 그는 원광대학교에서 경찰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마친 석학.
지난해 공로연수 기간 모교인 원광대학교에서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후학양성에 매진했다.
1987년 경사 특채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전북지방경찰청 경무과장, 김제경찰서장, 익산경찰서장,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장, 서울 수서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인사교육과장· 경무부장·차장, 인천국제공항경찰단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효자로도 유명하다. 익산경찰서장 시절 부모님을 매주 한차례 찾아뵐 수 있어 가장 행복했다고 할 정도. 고인이 된 아버지 조성근 옹과 어머니 백공순 여사는 “항상 공직자는 청렴해야 한다. 그리고 모두에게 겸손하게 대하고, 남에게 베풀고 살라”고 그에게 일러주곤 했다.
생활신조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 그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열정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부인 이덕혜 씨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그는 음악 듣는 걸 좋아한다. 만능스포츠맨이기도 하다./송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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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연말 퇴직하면서 정부포상인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이 걸어온 길
-군산제일고등학교 졸업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졸업
-원광대 경찰행정학과 석사
-원광대 경찰행정학과 박사
-전북경찰청 경무과장 (총경)
-김제경찰서장
-익산경찰서장
-정부서울청사경비대장
-서울 수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인천국제공항경찰단장 (경무관)
-서울경찰청 경무부장
-서울경찰청 차장 (치안감)
-전북경찰청장
#글 싣는 순서
1.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2.김대중 전 도의원
3.김성중 익산성장 포럼 대표
4.박경철 전 익산시장
5.전완수 변호사
6.정헌율 현 익산시장
7.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8.최영규 현 도의원
9.임석삼 국민의힘 익산을 당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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