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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일만에 개강 배움의 열정 불살라100여일 만에 개강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 평생교육프로그램 현장
송태영 기자 | 승인 2021.03.05 16:01

60개 과목에 어르신 744명 참가… 강의실 하루 3번 소독 방역 철저

“하나 둘 하나 둘…숨을 크게 들이 마시세요.”

3일 오전 9시.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 2층 문화의 전당 강의실에서는 웰빙요가1반 B팀 어르신들이 강사의 구령에 맞춰 겨우내 굳었던 근육을 풀고 있었다. 어르신들은 올 들어 첫 수업인데도 젊은이 못지않은 유연한 몸을 자랑했다.

같은 시각 정보샘교실 컴퓨터기초 B팀 어르신들도 마우스를 이리 저리 움직이며 컴퓨터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또 한글교실, 붓글씨, 건강교실에서도 어르신들이 배움의 열정을 불살랐다.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병기)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겨우내 멈췄던 분수는 시원한 물줄기를 품어내고, 어르신들의 발걸음도 가벼웠다.

존경과 섬김을 통해 어르신과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 지난 2일 조심스럽게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시작한 것. 지난해 11월말 코로나19로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한 이후 100여일 만이다.

기타 반에 가입한 백모 씨(여·81·동산동)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교육프로그램이 갑자기 중단돼 아쉬웠다”며 “올해는 기타를 열심히 배워 손자 손녀들에게 할머니의 멋진 연주 실력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임모 씨(남·82·모현동)는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프로그램 수가 줄어 정원에 들어가지 못했다”며 “그래도 체력단련실에서 자유롭게 운동도 하고 친구들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려 노인종합복지관에 나온다”고 밝혔다.

노인종합복지관이 올해 운영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기타, 풍물, 하모니카, 민요, 영어회화, 명심보감, 붓글씨, 컴퓨터기초, 웰빙요가, 기공체조, 경락건강관리, 한의약교실, 운동처방 등 60개 과목이다. 총 정원은 1천153명.

평생교육프로그램에는 정원의 177%에 이르는 2천45명이 접수해 어르신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수강생은 지난 2월 비대면 전자 추첨으로 선정했다.

어르신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과목은 스마트폰 강좌. 정원 20명에 159명이 접수해 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힐링웃음체조(88명), 신나는음악교실(57명), 기공체조여자반(53명)이 뒤를 이었다.

노인종합복지관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수강생들의 활동성을 필요로 하는 합창이나 댄스 등 일부 프로그램은 중단했다. 평생교육프로그램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된다.

김병기 관장은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외롭고 적적하신 어르신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복지관은 이를 위해 방문객들의 발열체크를 철저히 하고, 하루에 3번 이상 강의실 소독과 환기를 실시하고 있다. 복지관내에 있는 커피자판기 운영도 중단했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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