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순 대표, 정직‧친절로 10년 간 고객사랑 듬뿍… 봉사로 이웃사랑 실천

혈압기를 찾는 사람, 실버카를 찾는 사람.

한 명 한 명 제품 설명과 가격 비교, 사용법, 고장 났을 때의 대처법 등을 세세하게 설명하는 소리가 매장을 가득 채운다.

원광대병원 근처에 위치한 푸른의료기(대표 한희순)의 흔한 일상이다.

푸른의료기는 친절과 정직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전동스쿠터, 휠체어, 노인수발용품 등 수백여 개의 의료기는 친절한 설명을 거쳐야 손님의 품에 들어갈 수 있다.

한희순 대표의 철칙이다. 무엇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필요한지, 가격은 적절한 지 꼼꼼하게 비교한 후 제품을 판매한다.

한 대표는 “오래됐다고 다 새 제품으로 구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고쳐 쓸 수 있는 것도 많다. 고객들이 모르는 부분은 당연히 설명해 줘야 한다”면서 “의료기는 몸이 아픈 고객들이 찾는 제품이다. 그만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잘 사용되어야 한다.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닌 고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의 이런 진정성은 함께 일하는 며느리 최송이 실장도 쏙 빼닮았다. 아무리 바빠도 친절한 설명을 빼놓지 않는다. 또한 국가지원이 가능한 지 일일이 찾아보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10년 전 푸른의료기 문을 연 한 대표는 30년 간 봉사에 열정을 쏟아 온 사랑꾼이다.

백구 반월교회 장로인 한 대표는 직업학교에서 패션메이킹 강사로 활동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의료기 사업을 시작했다. 평소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았던 한 대표에겐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나 다름없었다.

사회복지사까지 취득한 한 대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히 봉사를 하고 있다.

특히 1대 1 결연을 맺고 어르신을 보살피고, 장애인에게 재능기부로 재단 기술을 전수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줬다.

또 제품 소개를 위해 찾아간 병원에서는 병원비를 내지 못해 퇴원을 못하는 암 환자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병원비를 내주고 오기도 했다.

나눔의 씨앗은 가족들에게도 펴져 봉사 가족이란 꽃을 피웠다.

부군 김기환 씨와 큰 딸 부부 김소현‧나문성 씨, 둘째 아들 부부 김동혁‧최송이 씨, 셋째 딸 부부 김지현‧강일구 씨는 든든한 봉사 동지들이다. 여기에 사돈들도 합류해 최강 봉사가족을 이루고 있다.

한 대표와 가족들은 오지마을 등을 찾아가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이벤트 회사를 운영하는 아들 동혁 씨는 레크리에이션을 선보여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한 대표는 신동 착한가게 39호점으로 선정되며 지역에서의 사랑 나눔도 계획하고 있다.

한 대표는 “우리 지역의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고 싶다.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동참하고 싶다”면서 “오는 5월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카네이션을 만들어 전달할 생각”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더불어 함께하는 봉사를 꿈꾸며 3년 전 서동로타리클럽에 가입, 올해 재무를 맡았다.

한 대표는 “푸른의료기를 모든 이들의 휴식처로 꾸며보고 싶다. 음악과 쉼이 있는 공간을 꿈꾸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문의 ☎063-837-7712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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