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입점 최대 관심사 왕궁물류단지 5월 초 착공

공구단지 함께 조성 370여 대리점 입주 고용창출 1천100여명 기대

시민들 관심 큰 코스트코 입주 계약은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지연

익산왕궁물류단지(주)가 5월 둘째 주 상업용지(8만8천306㎡)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물류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상업용지 안에 들어서는 공구단지 조성공사도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함께 진행한다.

세계적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입점 계약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지연되고 있다.

공구단지에는 전국 공장들이 사용하는 공구를 비롯한 소모용품을 판매하는 370여 대리점이 입주한다. 이미 분양계약을 마쳤다.

최철영 익산왕궁물류단지 회장은 “묘지 이장과 문화재 발굴 조사 등을 완료하고 상업용지 토목공사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배치했다”며 “물류단지 조성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최고의 명품물류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에 위치한 공구단지 상가 당 연 5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왕궁물류단지 공구단지에 입주하는 대리점의 매출을 30억 원으로 낮춰 잡아도 연 총 매출이 1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용창출도 기대된다.

대리점마다 2~3명의 현지 고용을 감안하면 최대 1천100여 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시민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코스트코 입점에 대해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미국 법무팀 입국이 미뤄지고 있다”며 “왕궁물류단지 입점 의향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코스트코 본사와 소통하고 있다”며 “조만간 미국 법무팀이 입국해 입점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자동차매매센터 유치도 거의 확정적이다. 자동차매매센터는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를 지을 계획이다. 쿠팡과 중국 신화월드와도 입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궁물류단지 측은 상업용지 조성공사에 이어 집과 주택, 공장 등을 철거하고 평탄작업에 들어간다. 곧바로 수도, 전기, 통신, 도로, 오·폐수 등 기반시설을 마치고 토지이용계획에 맞게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왕궁물류단지(총 면적 44만4천369㎡)는 크게 물류단지 시설과 지원시설, 공공시설로 나뉜다.

물류단지(14만4천100㎡)는 집배송센터와 창고 등을 갖춘다. 냉동, 저온 창고는 축산물과 농산물을 보관한다. 상업시설은 물류단지 안에 들어선다.

지원시설(4만4천316㎡)은 호텔, 사우나, 모텔 등 일반 상업시설과 주차장, 주택 등을 유치할 수 있다.

공공시설(15만7천363㎡)은 공원 2곳과 완충녹지 지역, 저류시설, 도로 등으로 이용한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