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콤플렉스)

별빛정원 대표 시암문화원 원장 시인

빨강머리 앤은 빨강머리 때문에 완벽하게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저는 주근깨나 마른 것은 신경 안 써요. 그런 건 아름답게 꾸미고 바꾸면 되니까요.

하지만 빨강머리만은 평생 붙어 다니는 슬픔이에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피할 수도 없어요.

콤플렉스는 실제로 완전한 행복을 방해 한다.

그래서 다이어트나 성형을 하기도 하고, 직장을 바꾸거나 이사를 가기도 한다.

심지어는 나쁜 생각,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한다.

콤플렉스의 기준은 상대적이기도 하며 부족한 게 없어 보이는 사람도 느낀다.

콤플렉스는 타인과의 비교나 누군가의 지적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따돌림이나 무관심, 무시에 의해 어느 날 앤은 엄마 몰래 검은색 염색약을 발랐다.

이런, 초록색으로 변해버린 머리 “전 이제까지 빨강머리가 최악이라고 생각했어요.”

콤플렉스는 누구에게나 있다. 괴롭힌다. 끝까지..

누구나 다 가진 검은 머리는 아무 문제가 없고 나만 가진 빨강 머리가 문제가 된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고, 어느 전문지에도 없다.

못 하는 사람들 중에 잘 하는 누군가가 튀듯이 튀는 빨강 머리로 독특 하게 나만의 특이함으로 사는 것이다.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된다. 감추지 말고, 바꾸지도 말고 나로 사는 것이다.

나니까.

톨스토이는 넓은 코와 두터운 입술, 작은 눈과 긴 팔 다리를 볼 때마다 원망스러웠다고 한다.

놀려대는 친구들 때문에 소심해져 행복한 삶을 살 수 없다며 기도를 했다.

“신이 있다면 저에게 기적을 베풀어 주소서. 저의 외모를 아름답게 변화 시켜 주시면 저의 모든 것을 바쳐 기쁘게 해드리겠습니다.“

날마다 기도 했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그는 성장하면서 자신이 글쓰기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 하였다.

글 쓰는 데에는 외모가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문학에 천재적인 소질을 찾아 낸 그는 “사람의 아름다움은 외모에 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다. 이웃에 대한 사랑과 깨끗한 인격이 모여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다.“

“얼굴이 잘생긴 것은 몸이 건강한 것만 못하고 몸이 건강한 것은 마음이 바른 것만 못하다.”

이를 깨닫게 된다면 더 이상 외모 때문에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에게 콤플렉스나 열등감이 있다면 재능을 찾아내어 사용해보라.

톨스토이를 못생겼다고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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