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집결장소 대기…카메라로 증거수집

익산경찰서는 심야 시간 도심에서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를 이용해 신호와 차선을 무시하고 떼 지어 다니면서 난폭운전을 일삼은 10대 폭주족 A군 등 10명을 검거하고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7월 23일과 8월16일 새벽 익산시 무왕로 배스킨라빈스 사거리에서 무리를 지어 오토바이로 경적을 울리면서 차선을 넘나들며 곡예운전과 난폭운전을 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신호위반과 중앙선 침범 등 50여회에 걸쳐 교통법규를 위반해 신호에 따라 안전하게 통행하는 시민들의 교통상의 위험을 초래했다.

경찰은 SNS로 공지된 집결장소에 미리 대기, 카메라를 통해 증거를 수집하는 한편 주변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순찰차를 사전 배치, 주변 도로를 통제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를 위해 폭주족들을 무리하게 추격하게 되면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주변 운전자 및 시민들이 다칠 수 있어 영상과 주변 CCTV, 폭주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을 통해 피의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익산경찰서 김종신 서장은 “시민 및 경찰관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폭주 행위에 대해서는 전담팀을 지정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익산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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