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여 동안 수 천여 건 민원 받아 거의 전부 해결”

“익산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무척 행복…밤 12시까지 소통

“익산 제2혁신도시유치 준비 철저히 해야”…지방소멸 극복

김수흥 국회의원. 익산 정치1번지 익산갑 지역구 초선 국회의원이다.

그는 지난 2020년 첫 당선된 후 쉼 없이 달려왔다.

주민들과 365일 소통하며, 수많은 민원을 해결한 민원 해결사로도 유명하다.

금요일이면 항상 고향 익산에 내려와 주말 내내 쉬지도 않고 주민들을 만났다.

시민들은 이 같은 열정적인 그를 두고 초선이지만 3~4선 의원 못지않다고 엄지척이다.

2023년 열심히 달려온 그를 만나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미래에 대해 들어 봤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새만금 전도사’라 칭할 정도로 전북 예산 지킴이 역할을 했는데.

윤석열 정부는 말로는 균형발전, 지방화시대를 외친다. 새만금 잼버리 준비단계에서 새만금 기반시설 건설에 정부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차전지 유치기업과의 간담회에서도 새만금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도 밝혔다.

그런데 8월 초 세계잼버리 기간 동안 폭염으로 야기된 잼버리의 파행문제가 중앙정부와 전북도 간의 책임문제로 비화됐고, 결국에는 전북도의 책임을 물어 새만금 예산 80% 이상을 대폭 삭감하는 폭거를 자행했다.

전북도에 뒤집어씌우기도 모자라 애꿎은 새만금 예산에 분풀이를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새만금 사업의 적정성 재검토 연구용역을 빌미로‘속도조절’론을 내세웠다.

윤석열 정부의 속셈은 ‘전북에 공항은 꿈도 꾸지 말라’것임을 전북도민 모두가 알고 있다. 왜 죄 없는 전북도민들이 탄압을 받아야 하는 건가!

저는 전북을 고립시키려는 윤석열 정부의 만행이 위법이자 분풀이였음을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냈다.

기재부가 예산을 삭감할 경우 국토부 공항, 도로, 항만 등 담당 공무원과 사전에 협의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전혀 협의가 없었다.

심지어 지난 8월 20일 기재부 국토예산과 담당 사무관으로부터 일방적 통보를 받았다는 것도 새롭게 밝혀냈다. 예산절차를 무시하고 훼손시킨 것이다.

국가재정법 등 8개 법률위반행위도 밝혀냈다.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경우 국가재정법상 관련 절차나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데 이를 위반했던 것이다.

끈질기게 정부의 비합리적인 행태를 지적한 끝에 지난 11월 15일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새만금 SOC사업 예산을 잼버리 사태 이전 국토부안대로 복원시켰다.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을 바꿔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해왔나?

정치란 시민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3년여 동안 수 천여 건의 민원을 받아 거의 전부 해결했다. 익산시민들은 저를‘일 잘하는 국회의원, 민원 해결사’라고 불러주신다.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니 수많은 시민들께서 “익산에는 갈 데가 없다. 특히 주말에 가족과 함께 힐 링할 수 있는 공원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래서 연일정씨의 민간 사유지인 배산을 문중을 설득해서 공원화 작업을 시작했다.

3년여의 정비기간을 거쳐 이제 배산에 들어서면 꽃 정원과 황톳길이 마주하고 둘레길 주변에 수십만 그루의 맥문동과 회양목, 수천 그루의 수국과 철쭉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주말에는 5천여 명의 익산시민이 배산을 가족과 함께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전에 쓰레기와 악취로 가득했던 민간 사유지가 이제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주중이든 주말이든 수천 명 시민으로 붐비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된 것이다.

둘째, 장점마을의 환경 참사를 해결로 주민들의 고통과 슬픔이 새로운 희망으로 거듭났다.

함라면 소재 장점마을 주민들이 2008년부터 암에 걸려 그중 17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암 치료 중인 대형 환경 참사가 발생했는데도 정부, 지자체 등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었다. 저는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의 진상규명 및 피해보상 마련을 요구했다.

국정감사 및 질의에서 수차례 기재부를 상대로 대국민 사과와 대책 마련 요구했고, KT&G에 원인규명과 법적 책임 추궁했다.

기재부 장관 및 국무총리의 현장방문도 지속적으로 요청한 결과, 지난 2020년 11월 24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환경부 차관 등 정부인사가 장점마을을 방문하여 진심 어린 사과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주민들의 요구사항(피해보상·의료비 지원·치유공간)이 전부 수용되어 일상으로 회복되었고, 국립치유의숲, 장점마을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주민들의 고통과 슬픔이 새로운 희망으로 거듭났습니다.

끝으로 예산‧재정 전문가로 익산시 예산 1조원 시대 개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LH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망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평화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익산소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또 남중동, 중앙동, 인화동, 평화동, 함열읍 일대에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진행 중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과 자영업자 중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에도 앞장섰다.

박홍근·주호영 여야 원내대표를 비롯해 105명의 국회의원들의 친필서명이 담긴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건의문을 국토부에 전달하고 관련 부처 관련자들을 끈질기게 설득해서 전국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사업, 국립치유의숲 건립, 익산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건립, 익산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국립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건립 등 대형 국가사업 유치로 익산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

요즘 시민들을 만나면 “익산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무척 행복해한다.

저는 시민들과 밤 12시까지 소통하고 있다.

-지역발전과 함께 국회의원으로서 현재 국가적 과제를 이야기한다면?

저는 ‘지역균형발전의 전도사’로서 익산과 전북의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지방소멸 위기는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방이 소멸하면 수도권도 비효율성이 증가해 발전 한계에 도달하게 되고 결국 우리 국민 모두가 공멸하게 될 것이다.

올해 10월 기준, 전북 인구는 175만 7천295명으로 180만 명 도민 인구가 붕괴됐다.

전북 14개 지자체 중 2017년 기준 9개 지역이 소멸위험 진입단계에 들어갔던 반면, 2047년에는 전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소멸 고위험단계로 분석되고 있다.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대응은 결국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여 청년들이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 때 가능하다.

청년들이 창업하기 좋은 조건을 제공하고, 지역별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여 일자리를 확보하며, 보건의료, 문화 및 교육을 수도권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다면 지방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익산시와 같은 낙후된 중소도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방안을 담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방강소도시 육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도 있다.

앞으로도 익산과 전북의 과제이자 대한민국의 과제인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전북도민과 익산시민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난 3년여 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기쁨과 아픔이 공존했다. 전북은 어느덧 먹고살 게 없는 지역으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즉, 젊은 청년들에게 희망의 기회조차 줄 수 없는 장벽 앞에서 많이 울었다.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며 180만 도민과 함께 익산과 전북의 대전환을 꿈꾸어 본다.

변화 없이는 성과를 거둘 수 없다. 우선‘익산 제2혁신도시’ 유치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산업기반이 매우 취약한 전북은 시장형 공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그래야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도 생기고 새로운 산업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 내일의 전북이 청년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전북 정치권은 물론 행정, 그리고 도민 전체가 힘을 합쳐야 한다.

언제나 보내주신 응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구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황정아 기자

<사진출처 : 김수흥 국회의원실>

김수흥 국회의원은?

[학력]

이리고등학교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학사

미국 오리건대학교 정책학 석사

성균관대학교 국정관리대학원 행정학 박사

[경력]

제10회 입법고시 합격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입법조사관 (사무관)

국회 의사국 입법조사관 (서기관)

국회 농림위, 행자위, 문방위 입법심의관 (부이사관)

주미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국회 국제국장, G20 국회의장회의 준비단장, 예결특위 전문위원 (이사관)

예산정책처 예산분석실장 (관리관)

국회 국토교통위, 예결특위 수석전문위원 (차관보급)

국회 사무차장 (차관급)

현)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제21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1대 국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위원

초과세수 진상규명과 재정개혁 추진단 간사

전)

제21대 국회 전반기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제21대 국회 국회운영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상훈]

국회사무총장표창

국회의장표창

대통령표창

홍조근정훈장

<사진출처 : 김수흥 국회의원실>

<사진출처 : 김수흥 국회의원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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