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동면 용성리서 스마트팜 딸기 농사 시작

독특한 체험 공간…케이크‧아이스크림 등 직접 만들어

귀농 결심 후 농작물 조사…6개월간의 합숙실습 참여

동네작가로 활동 익산 알려…농촌 활동가로 자리매김

직거래 판매도 개시…관내 5팩 이상 구매 시 직접 배달

‘샤랄랄라~~ 딸기가 내린다.’

하늘에 열리는 딸기체험 전문 스마트팜 '오늘의 딸기.'

서울에서 익산으로 귀농해 딸기 농부가 된 청년귀농부부 정광용(37)‧유안진(36) 부부를 소개합니다.

부부는 용동면 용성리에 2023년 스마트팜을 신축해 딸기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청년 부부의 첫 출발을 응원하며 김훈 시민기자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오늘의 딸기' 농장 소개와 다른 농장과 다른 점이 있나요?

오늘의 딸기 농장은 최신 행잉업다운베드 시스템을 적용해 일반 농장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좁은 면적에서도 많은 수의 딸기를 고품질로 청결하게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팜입니다.

저희가 재배하고 있는 작물 품종은 설향이라는 품종인데요. 설향은 타 품종에 비해 병충해에 강하고 국내소비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성을 가지고 있는 국민 품종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알고 있는 딸기 맛이 바로 설향 딸기인 것이지요.

저희 농장은 기존 체험농장과는 다르게 독특한 체험공간을 가지고 있는데 타 농장에서 경험하던 수확체험 방식과는 다르게 수확체험을 통해 딸기의 생산방식을 배우고 직접 수확한 딸기를 가지고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을 만들어 먹어보고 또한 농촌에서 뛰어노는 것에 대한 친밀감을 갖게 하고자 키즈 플레이존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소멸위기에 빠진 농촌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없어진지 이미 오래인 요즘, 농장에서 경험한 색다른 경험이 아이들의 잠재의식 속에 자리 잡아 농촌에 대한 친근감을 가지고 자라나길, 그리하여 앞날에 우리 농촌에 대한 관심을 갖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이러한 공간들을 준비해봤습니다.

-군에서 전역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농업을 선택하기 쉽지 않은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철원에서 근무하였던 군에서의 경험이 오히려 농업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군 전역 후 7~8년 동안 건축업에서 종사하며, 늘 전쟁 같은 건축현장에서 일에 대한 프라이드는 있었지만 팍팍한 직장생활 내 인간관계는 안락한 농촌생활을 꿈꾸게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농사를 결코 만만하게 보는 것은 아니었지만 수고한 만큼의 대가는 얻을 수 있는 농업에서 기분 좋은 열심을 내보고 싶다 생각하여 농업에 도전해보게 되었습니다.

-귀농을 결심할 때 부부의 의견이 일치되었는가요?

-(유안진)항상 남편의 앞날을 지지해주는 아내였기에 망설임은 있었지만 우리의 터전을 새로이 만들어 가는데 즐거움으로 동참해주었습니다.

-서울이 고향인데 익산을 선택하고 정착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귀농을 결심하고 많은 교육들을 받아봤는데 그중 귀농인들이 다시 도시로 유턴한다는 내용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어렵게 도전하는 귀농이라는 결정이 인생에 공백기가 되지 않도록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는데 살아온 생활모습도 누릴 수 있으면서 하고자 하는 농촌의 모습까지 모든 것을 갖춘 곳을 찾아보던 중 익산을 알게 되었습니다.

귀농상담을 하려고 익산시농업기술센터를 처음 방문했을 때 저희 부부를 환영해 주는 담당자의 모습을 보며 좋은 첫인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농장을 창업하는 신축과정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으며 익산으로 귀농.귀촌하길 잘 했다 확신했습니다.

도농복합도시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시내 권과 가까운 근교에서 전원생활을 하는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귀농인들의 유턴하는 큰 이유 중에 한 가지가 농촌의 텃세라고 해 걱정도 되기도 했었는데 저희는 만나는 모든 분이 저희의 귀농을 응원해 주시며 쉽지 않은 길에 도전한다며 진심으로 조언해주시고 도와주시려는 것에 심적으로 안정감을 찾아가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귀농 준비단계와 창업과정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22년 2월 귀농을 결심하고 농작물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평소 관심 밖 이야기였던 농업이었기에 첫 준비는 인터넷을 통해서 시작하게 되었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양재at센터에 있는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 방배역 전라북도 귀농귀촌 서울사무소, 농업교육포털 등 온오프라인 귀농강의를 비롯해 작물에 대한 평균치의 수익률을 정리해놓은 자료들까지 1차적으로 정리를 해볼 수 있었고, 연고 없이 도전한 귀농이었기에 전국 각지 농업기술센터 귀농 귀촌계를 직접 방문하며 시군별 분위기 파악을 해봤습니다.

그러던 중 딸기로 작물선정을 한 뒤 배울 수 있는 곳을 찾다 논산에 있는 WPL농장에서 6개월간의 합숙실습과 김제 마이스터대학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청년농부CEO과정 딸기반을 수료함으로써 첫 작기 농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수강 중에는 틈틈이 농지확보를 위해 직접 뛰어다녔고 하우스 공사업체 선정을 위해 여러 업체 연결함과 동시에 전국적으로 선도적으로 딸기농사를 짓고 있는 농장들 견학도 다니며 새로이 도전하는 농업파악에 정말 힘닿을 수 있는 한 최선으로 준비해왔습니다.

-익산시 농촌활동가로 활동하는데.

인구소멸위기로 인력난이 심각한 농촌에 젊고 유능한 활동가들을 선발하여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는 것이 그 역할입니다.

주된 활동으로는 익산에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는 체험휴양마을 지원과 전자상거래 입점 농가 지원 등 농촌활성화를 위한 일들은 무슨 일이든 농촌활동가들의 역할입니다.

익산에 전입하여 농장 신축 전까지 소득활동이 단절되었는데 농촌활동가로 활동하면서 일자리와 연계되어 생활비에 도움이 되었고 특히 익산에서 인간관계를 맺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귀농귀촌 동네작가로 활동하면서 익산을 알리고 있는데 동네작가는 어떤 일을 하나요?

귀농귀촌종합센터 동네작가는 마을소개, 지역문화, 영농현장, 귀농귀촌 생활이나, 지역명소 소개 등 도시민들로 하여금 귀농귀촌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그린대로 사이트와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귀농귀촌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들로 귀농귀촌에 대한 장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희부부의 귀농이야기, 익산의 농촌생활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습니다.

-딸기 수확이 시작되었는데 판매는 어떻게 하세요?

9월 15일 1만8천주를 정식하여 12월 4일 부터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농장에서 갓 딴 딸기를 먹으면 신선하고, 새콤달콤하고 과육도 단단하여 훨씬 맛있습니다.

신선하고 맛있는 딸기를 유통 과정 없이 빠르게 고객에게 맛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딸기 수확체험과 개인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려고 합니다.

익산시 관내 5팩 이상 구매 시 직접 배달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딸기체험 전문농장이라고 소개해 주셨는데 어떤 체험을 할 수 있나요?

오늘의 딸기 농장은 딸기수확, 딸기 생크림 케이크 만들기, 딸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딸기화분 만들기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하게 딸기를 수확해보는 체험에서도 아이들이 농촌에 대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딸기를 수확해보고 난 뒤에는 딸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딸기 생크림 케이크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오감만족 체험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딸기'를 검색하면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부부가 익산에서 꿈꾸는 미래가 궁금합니다.

올해 진행 중인 작기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이고, 오늘의 딸기 농장을 통해 많은 분들이 귀농의 꿈을 선명하게 그려 나갈 수 있도록 배웠던 것들을 잘 나누는 좋은 농부가 되는 것, 그리고 속해있는 마을을 시작으로 농촌에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내는, 농촌에 활기를 되찾는데 일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익산열린신문 구독자와 시민들께 '오늘의 딸기'를 자랑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의 딸기 농장은 헹잉업다운베드 시스템이 적용된 최신식 스마트팜 농장입니다.

보행이 불편하신 장애우 분들도 체험 하실 수 있도록, 어린이 친구들이 까치발을 들지 않아도 편안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베드의 높낮이가 조절되는 딸기농장입니다.

다녀가시는 분들이 농촌에 대한 따뜻하고 즐거운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면면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정기적으로 체험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을 하여 더욱 발전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욱 맛있는 딸기를 재배하기 위해 배움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재배관리에도 열과 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아내와 둘이 일을 하고 있기에 새벽부터 새벽까지 일하는 고된 시간이지만 열정으로 의기투합하여 하나에서 열까지 저희부부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데요. 저희 오늘의 딸기농장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모든 것은 아름답고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눈, 별빛, 달빛 그리고 딸기 정감있는 동네, 용동면 용성리에서 익산을 사랑하는 젊은 농부, 청년부부의 딸기 사랑은 활짝 피어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익산의 오늘,'오늘의 딸기'가 있습니다./김훈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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