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 선보일 터”

 국제성악콩쿠르‧국제음악제‧유럽오페라극장교류 등 컨텐츠 개발

 1월 30일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서 찾아가는 음악회로 첫 발

 4월 창단연주회 세계적인 성악가 8명의 무대 선보일 예정 

솜리오페라단을 창단한  박세훈 성악가.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기획하고 준비해 익산시민들에게 선보일 것입니다.”

지난 1일 공식 창단을 발표한 솜리오페라단 박세훈 단장의 포부다.

바리톤 성악가인 박 단장은 ‘누구나 다양한 음악을 들을 권리, 다양한 공연을 볼 권리가 있다’며 비영리사단법인 솜리오페라단을 설립했다.

솜리오페라단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익산시민과 소외된 이웃, 예술인을 위함이다.

박 단장은 “전북 출신의 예술인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좋은 무대를 만들었으면 한다. 또 익산의 모든 시민들이 좋은 음악과 공연을 편하게 누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싶다. 익산시민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VIP가 돼 수준 높은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솜리오페라단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올해의 계획을 미리 세워두고 준비하고 있다.

먼저 4월 공식 창단연주회에서는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며 국내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 중인 성악가, 전북 출신의 성악가 등을 중심으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8명의 성악가는 박 단장의 개인 SNS를 통해 한 명씩 공개하고 있다.

오는 3월에는 ‘제1회 솜리오페라단 아마추어 성악 콩쿠르’를 진행한다.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 시니어부, 장애인부로 나눠 진행하는 콩쿠르는 입상자 전원에게 연주회와 성악가 마스터클래스의 기회를 제공한다.

대상 입상자는 8월 예정인 ‘제1회 솜리오페라단 국제성악콩쿠르’ 출전 기회를 제공한다.

또 ‘2024 솜리오페라단 소극장 오페라 축제’도 기획하고 있다.

현재 오페라 배역, 솜리오페라단 연주자 오디션을 위한 접수를 받고 있다.

축제는 상‧하반기로 나워 진행된다. 상반기에는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비제 ‘카르멘’을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도니제티 ‘돈 파스콸레’,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를 무대에 올린다.

박 단장은 “큰 오페라를 제작하는 비용으로 소극장에서 1년에 4개의 작품을 선보이는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 예술인들에게는 보다 공평한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솜리국제성악콩쿠르, 익산국제음악제 등을 개최해 익산이 클래식의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박 단장은 “통영국제음악제는 통영이라는 작은 도시에 전국의 클래식 애호가들을 모이게 만든 매개체 역할을 했다. 익산은 KTX와 SRT가 동시에 다니는 교통의 요지이고, 군산공항이 근접해있어 국제음악제와 국제콩쿠르를 개최하기에 적합한 도시”라며 “익산은 전북 최고의 클래식 도시, 전국과 세계에서 모이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 어느 단체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일을 기획하고 있는 박세훈 단장.

솜리오페라단의 첫 발은 ‘2024 솜리오페라단과 함께하는 VIP초청 찾아가는 음악회’다.

창단연주회 전 익산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마련했다.

첫 번째 공연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익산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다. 바리톤 박세훈, 소프라노 황문영, 테너 김성진, 피아노 김정은, 클라리넷 임두식 등 실력파 예술인들이 멋진 무대를 선보인다.

두 번째는 31일 오전 10시 30분 익산소방서에서 진행된다.

마지막 찾아가는 공연은 3월 27일 오전 11시 익산역 맞이방과 오후 4시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박 단장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또는 전북 출신의 예술인들이 무관심으로 인해 설 자리를 잃는 경우가 많다. 정말 예술인들을 위한 무대, 관객을 위한 무대를 꿈꾸며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클래식의 도시 익산을 꿈꾸는 솜리오페라단이 어떻게 나아가는 지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길 바란다. 문화로부터 소외 받는 이웃이 없도록 솜리오페라단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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