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오롯이 미용인의 길… 후학 양성에 온힘

2024 한국을 빛낸 사람들 뷰티부문 수상 영예

지역사회 나눔도 앞장… 공부 쉬지 않는 노력파

서순애 교장(오른쪽)이 지난 14일 한국을 빛낸 사람들 뷰티패션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마음을 넓게 갖고, 꾸준히 공부하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열심히 달렸습니다. 앞으로도 꿈과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서순애 뷰티패션중앙직업전문학교 교장이 2024 한국을 빛낸 사람들 뷰티패션부문 ‘2024K글로벌뷰티패션 산업발전공로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을 빛낸 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언론인연합협의회, (주)시네마한국이 주관한 ‘한국을 빛낸 사람들’은 우리나라 국위선양과 발전에 기여하고 분야별 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인재들을 선정해 치하하는 상이다.

서 교장은 미용, 피부미용, 메이크업, 패션디자인 등 뷰티 패션 분야에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오롯이 40년을 달려왔다.

평범한 주부에서 미용사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CEO에서 후학 양성에 앞장서는 교육자로 발전하기까지 서 교장은 온 힘을 쏟아냈다.

서 교장은 많은 사람들과 행복함을 나누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1997년 1월 1일 중앙미용학원을 개원했다. 미용과 피부미용을 비롯해 패션디자인까지 가르치기 위해 서 교장은 밤낮없이 공부했다. 서 교장의 열정은 교육생들에겐 희망의 불씨였고, 꿈을 설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중도에 포기하려는 교육생이 보일 때면 엄마처럼, 언니처럼 다정하게 이끌어주는 따뜻한 교육자이기도 하다. 미용분야라는 길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함께 발 맞춰 걸으며 용기를 북돋아 준다.

때론 호랑이 선생님이 되기도 한다. 가위와 기구 등을 다뤄야 하기에 안전에는 특히 더 예민해진다.

서 교장은 “미용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이다. 탄탄한 실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항상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실력과 안전은 미용사와 고객 모두를 위해 강조해야 할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장은 여전히 공부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퇴근 후 밤 8시부터 자정까지 미용공부에 매진한다. 트랜드를 앞서가고 젊은 세대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한 서 교장의 굳은 의지가 엿보인다.

서 교장은 “아버지가 늘 하시던 말씀이 있다. ‘마음을 넓게 가져라’, ‘직원의 장점을 먼저 보라’, ‘꾸준히 공부하라’다. 그 말씀을 늘 가슴에 새겨두고 따르려 노력했다”면서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꿈을 꿀 수 있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서 교장은 미용예술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업스타일과 입체아트 부문 등 일반부로 참여해 금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면 된다’를 몸소 보여주는 교육자인 셈이다.

또 원광대 교육대학원에서 농업교육학 석사를 받고 사회복지사 2급, 중등학교 2급 정교사, 학교폭력예방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1급 등 수많은 자격증을 보유한 능력자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참여도 적극적이다.

9년 간 익산미용협회 수장을 맡아 미용인들의 단합과 친목을 이끌었으며 중앙동 주민자치위원, 익산푸른나무가꾸기 이사, (사)미용능력 개발협회 이사, 익산 여성경제인 회장, 법무부 법사랑위원, 뷰티미용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결혼이주여성 기술지도와 군장대 미용과, 전주대 평생교육원, 방송통신대 미용메이크업 강사로도 활동했다.

익산시자원봉사센터와도 협약을 맺고 봉사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장학기금을 마련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나눔에도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서 교장의 사무실에 놓인 수많은 표창과 상장은 고단했던 지난날을 회상하게 한다.

모범여성기업인 선정,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표창,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익산시민모범상, 모범상공인 등. 여기에 사명감으로 이끌어 온 중앙미용학원은 기술평가 우수 인증기업(우수기술, 미용전문인력직업능력개발훈련 서비스기술)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 교장은 “열심히 달리는 중에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 상을 받으며 많은 것을 깨달았다. 지금 뛰는 이 길이 맞는 길이구나, 옆길로 새지 않고 똑바로 뛰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미용인으로서 느낀 삶의 만족감과 자긍심을 우리 교육생들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선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뷰티패션중앙직업전문학교 미용.피부.네일 커트.펌.드라이.염색 등 교육신청은 ☎063-841-3830으로 문의하면 된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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