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a당 생산비 96만원, 전국 평균 87만원

순수익 34만 원…"생산비 절감 방안 마련 시급"

전북일보 캡쳐

전북지역 벼농사 생산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a 당(아르·1000㎡) 전북 논벼 생산비는 96만 원으로 전국 8개 광역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생산비(87만 5천 원)보다 8만 5천 원 많았다.

전북 논벼 생산비는 2019년 84만 4천681원, 2020년 87만 3천868원, 2021년 87만 8천532원, 2022년 95만 7천191원, 2023년 95만 9천936원으로 최근 5년간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그렇다 보니 논벼 순수익도 전국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10a당 전북 논벼 순수익은 33만 9천990원으로 전국 8개 광역도 가운데 경남(33만 2천728원) 다음으로 낮았다. 전국 평균은 35만 8천 원이었다.

전국 논벼 순수익은 2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순수익이 증가한 건 쌀값 상승으로 총수입이 생산비보다 더 크게 늘어서다.

실제로 10a당 논벼 총수입은 123만 3천 원으로 전년 대비 6만 1천 원(5.2%) 증가했다. 논벼 생산비는 87만 5천 원으로 전년보다 2만 1천 원(2.4%) 늘었다.

그럼에도 지난해 전국 논벼 순수익률은 30%를 넘지 못했다. 연도별 순수익률은 2019년 32.9%에서 2020년 36.4%, 2021년 38.8%까지 올랐다가 2022년 27.1%로 폭락했다.

2023년에는 29.0%로 소폭 올랐다. 2022년 순수익률이 폭락한 원인은 쌀값은 하락한 반면 비료 값 등 생산비는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황종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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